대구·경북 지자체, 이태원 참사 여파로 잇달아 행사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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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지방자치단체들이 서울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잇달아 행사를 취소했다.
31일 대구시와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여파로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한 지자체는 안동시와 영주시, 청송군, 대구시 남구 등이며, 향후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대구시는 이태원 참사와 같은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종 축제와 행사 등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남구 핼로윈 축제 취소와 지역 내 15개 행사 연기 또는 축소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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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지방자치단체들이 서울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잇달아 행사를 취소했다.
31일 대구시와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여파로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한 지자체는 안동시와 영주시, 청송군, 대구시 남구 등이며, 향후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안동시는 28일부터 30일까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할로윈 in Andong'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태원 참사 발생에 따라 행사 자제와 애도를 위해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태원 참사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영주시는 전날 긴급안전 대책회의를 통해 영주사과축제를 비롯해 선비세상 K-도깨비 파티 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영주사과축제는
박남서 영주시장은 "이태원 참사로 인해 안타까운 사망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다수가 모이는 행사에 대해 안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청송군 또한 이날 축체추진위원회 긴급회의를 갖고,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를 위해 제16회 청송사과축제 연기 및 2022년 한국시리즈 청송사과 홍보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제 개최 시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이태원 참사와 같은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종 축제와 행사 등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남구 핼로윈 축제 취소와 지역 내 15개 행사 연기 또는 축소를 결정했다.
또 동성로 클럽 골목 일대엔 각 구·군, 경찰 등과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야간 점검을 실시하는 등 사고 우려가 예상되는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경찰과 공무원을 집중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희생자 추모와 부상자의 빠른 회복을 위해 대구시민의 마음을 모아주길 바란다"며 "시는 안전점검을 철저히 실시해 유사사례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최악의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이번 참사로 인해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정부는 지난 30일부터 오는 11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하고,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시급하지 않은 행사를 연기하고, 부득이 개최하게 되면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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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황재윤 기자 newsde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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