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도 100년치 기상데이터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허브 구축

박정연 기자 2022. 10. 3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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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일반인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대규모 기상·기후데이터허브를 구축한다.

 기상청이 보유하고 있는 수백 페타바이트(PB·1페타바이트는 1000조 바이트) 용량의 기상·기후데이터가 일반인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된다.

기상청은 연구기관은 물론 일반인도 재난현장과 4차산업 등에 기상·기후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기반 '기상기후데이터허브'를 구축한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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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내년 2월 API 통합시스템 우선 공개…2025년 구축완료
기상청 슈퍼컴퓨터 4호기. 연합뉴스 제공

기상청이 일반인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대규모 기상·기후데이터허브를 구축한다. 기상청이 보유하고 있는 수백 페타바이트(PB·1페타바이트는 1000조 바이트) 용량의 기상·기후데이터가 일반인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된다.

기상청은 연구기관은 물론 일반인도 재난현장과 4차산업 등에 기상·기후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기반 ‘기상기후데이터허브’를 구축한다고 31일 밝혔다.

기상청은 현재 공공개방데이터 포털 사이트를 통해 2000억건이 넘는 기상·기후 데이터를 제공 중이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데이터 요청건수가 2배 넘게 늘었다. 기상청의 공공데이터 활용신청 건수는 지난해 9월 정부산하기관 중 2위를 기록했다. 기상·기후 데이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데이터를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관측, 예보, 생활기상지수 등에만 적용되던 API 방식의 데이터 관리체계를 그동안 축적된 모든 데이터로 확대한다. 여기엔 과거 100년간의 기상자료와 전세계 196개 기상청 자료가 포함된다.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슈퍼컴퓨터가 예측하는 미래 기상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기상청 기상기후데이터허브 구축 작업은 데이터통합관리체계 구성부터 화재 등 재해상황에서 시스템을 복구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까지 4단계에 걸쳐 이뤄질 예정이다. 내년 7월 기상·기후정보 포털 사이트 개편을 거쳐 11월에는 인공지능(AI) 분석 시스템을 개발해 제공한다. 2024년에는 데이터 복구 시스템까지 구축이 완료된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민간을 중심으로 기상기후데이터 활용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민간에서 데이터를 더욱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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