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필요할 때 퇴장...자신이 끼친 민폐 알아야 한다"

신동훈 기자 2022. 10. 3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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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에고 코스타 다이렉트 퇴장은 강등 위기를 겪는 울버햄튼에 치명타였다.

브렌트포드 수비를 못 뚫던 울버햄튼은 후반 추가시간 나온 코스타 퇴장으로 흐름이 완전히 끊겼다.

코스타 퇴장으로 울버햄튼 공격진 운영에 문제가 생겼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코스타는 울버햄튼이 가장 필요로 할 때 퇴장을 당했다. 자신이 어떤 피해를 끼치게 됐는지 잘 알아야 한다"고 질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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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디에고 코스타 다이렉트 퇴장은 강등 위기를 겪는 울버햄튼에 치명타였다.

울버햄튼은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와 1-1로 비겼다. 승점 1점만 추가한 울버햄튼은 19위가 됐다.

이번에도 스티브 데이비스 감독 대행은 공격진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코스타를 최전방에 두고 마테우스 누네스를 바로 아래에 배치했으며 좌우에 다니엘 포덴세, 아다마 트라오레를 위치시켰다. 계속해서 큰 실속이 없던 선발과 포메이션을 유지하면서 브렌트포드전에 나섰다. 예상대로 경기력은 지지부진했다.

후반전에 공격진의 압박 강도를 높이고 라인을 올렸는데 효과가 없었다. 후벵 네베스 중거리골이 나오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는데 경기 내용은 달라지지 않았다. 경기력 부진에도 교체는 소극적이었다. 곤살로 게데스를 막판에 넣었으나 황희찬은 쓰지 않았다. 브렌트포드 수비를 못 뚫던 울버햄튼은 후반 추가시간 나온 코스타 퇴장으로 흐름이 완전히 끊겼다.

코스타는 미와 충돌 중 얼굴을 가격해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EPL에서 처음 퇴장을 당한 코스타였다. 나이가 들어 악동 이미지를 조금은 벗어났던 코스타는 '한 번 악동은 영원한 악동이다'라는 걸 증명했다.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스티브 데이비스 감독 대행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반칙 장면을 보지 못했다. 코스타가 사과를 하긴 했다"고 말했다.

코스타 퇴장으로 울버햄튼 공격진 운영에 문제가 생겼다. 라울 히메네스, 사샤 칼라이지치가 동시에 부상으로 빠져 긴급히 영입된 코스타마저 퇴장 징계를 당해 스트라이커 부재 문제가 또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다이렉트 퇴장은 3경기 징계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코스타는 울버햄튼이 가장 필요로 할 때 퇴장을 당했다. 자신이 어떤 피해를 끼치게 됐는지 잘 알아야 한다"고 질타를 했다.

데이비스 대행은 "코스타가 빠진 공격진을 어떻게 운영하고 누구를 전방에 기용할지 논의를 해보겠다"고 했다. 황희찬이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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