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조명되는 93년 란콰이퐁 압사사고…홍콩 당국, 안전 통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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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핼러윈을 즐기러 나간 젊은이들이 인파에 밀려 무려 150명 가량이 압사한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1993년 홍콩 롼콰이퐁에서도 유사한 압사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고가 난 상황도 이태원 참사와 닮아 있었다.
한편, 지난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총 154명이 사망했고 102명이 다쳐 모두 25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소방당국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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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핼러윈을 즐기러 나간 젊은이들이 인파에 밀려 무려 150명 가량이 압사한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1993년 홍콩 롼콰이퐁에서도 유사한 압사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0년이 흐른 지금의 홍콩 롼콰이퐁은 과거의 참사를 반면교사 삼아 안전조치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1993년 첫날 롼콰이퐁에서는 새해 맞이 행사가 펼쳐졌다. 롼콰이퐁 역시 좁고 긴 경사로가 펼쳐져 있는데, 이곳에서 인파에 밀려 총 21명이 압사로 숨졌다. 희생자 13명은 20세 미만 미성년자였고 총 63명이 부상했다.
당시 사고가 난 상황도 이태원 참사와 닮아 있었다. 롼콰이퐁의 좁은 골목에 수천 명이 쏟아져 나왔고 새해를 기념하던 인파는 도미노처럼 쓰러져 그 위로 겹겹이 쌓였다.
대부분 10대와 20대들이 그 거리에서 축제를 벌이고 있었는데, 만취 상태에서 가파른 언덕을 황급히 내려가다가 미끄러진 것이 화근이었다.
당시 사상자 중에는 현지인과 외국인이 포함돼 있었다. 한 목격자는 "20~30명이 땅에 쓰러져 있는 것을 보았다"며 "그들 중 약 절반은 중국인이고 나머지 절반은 외국인이었다"고 전했다.
30년이 흘러 지난 30일, 롼콰이퐁에서도 할로윈을 기념해 많은 인파가 모였다. 홍콩 경찰은 이날 핼러윈을 축하할 계획인 술집들에 사람들이 가파른 비탈길과 계단에 모이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센트럴 디스트릭트 보조 지휘관인 윙이 차우는 "우리는 일방통행 보행자 흐름을 통제할 것"이라며 "롼콰이퐁에는 가파른 경사면과 계단이 많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는데, 사람들이 이 장소에 너무 오래 머물거나 모이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중들이 경찰의 통제에 인내심을 가지고 따라줄 것을 촉구했다. 차우 지휘관은 앞서 일어난 흉기 난동에 대해서는 "경찰이 종목별로 위험 평가를 실시하고 있는데, 예년과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총 154명이 사망했고 102명이 다쳐 모두 25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소방당국이 밝혔다.
외국인 사망자는 20명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은 "이란·우즈벡·중국·노르웨이인이 사망자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사망자 성별은 여성 97명, 남성 5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대부분은 10, 20대로 파악됐다. 평소 이태원이 젊은층이 주로 찾는 핫플레이스라는 점에서 20대·30대 사망자가 86%에 달했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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