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완전히 새로운 변이 없다면 내년 봄 실내 마스크 벗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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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31일 '완전히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지 않는다면 코로나19 7차 유행이 지나간 내년 봄에는 실내에서도 완전히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특별대응단 정례 브리핑에서 '새로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로 내년 3월 후 마스크 완전 해제 시나리오 실현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완전히 새로운 변이가 나오지 않는다면 내년 봄에 실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생각에는 아직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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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칫하다 12월 초에 올라가든 증가세는 불가피”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31일 ‘완전히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지 않는다면 코로나19 7차 유행이 지나간 내년 봄에는 실내에서도 완전히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특별대응단 정례 브리핑에서 ‘새로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로 내년 3월 후 마스크 완전 해제 시나리오 실현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완전히 새로운 변이가 나오지 않는다면 내년 봄에 실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생각에는 아직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는 새로운 변이가 확산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해외에서는 BQ.1, XBB 등 신종 변이가 발생해 점차 우세화종이 되고 있다”며 “유럽은 1월에 BQ.1 변이가 90% 이상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아직 (신규 확진자 중) BQ.1과 BQ.1.1의 비율이 아직 1%가 채 되지 않는다”며 “이들 변이들은 BA.5보다 변이가 더 진행됐고, 면역회피능력이 있고 전파력이 높아 철저히 관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 겨울로 예상되는 7차 유행에 대해서는 “BA.5가 지금 그대로 우세화돼서 7차 유행으로 가거나, 아니면 BQ.1, XBB, BQ1.1이 우세종이 되건 간에 우리가 현재 갖고 있는 백신과 치료제라는 기존 방패와 창은 여전히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7차 유행을 주도할 가능성이 있는 BQ.1, BQ.1.1 변이도 결국에는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5의 일종이라면서 현재 도입됐거나 도입 예정인 개량백신, 팍스로비드 등 치료제가 어느 정도 효력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까지 1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3만5116명으로 3만명대로 올라섰다. 지난 22일 196명으로 떨어졌던 위중증 환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288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정 위원장은 아직 7차 유행 또는 겨울 재유행의 초입 단계 진입 여부를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3월 오미크론 대유행(5차 유행)으로 형성된 면역력이 11월이면 다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11월에 시작해서 계속 올라가든, 조금 멈칫하다가 중순이나 12월 초에 올라가든 증가세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고위험자는 동절기 백신은 꼭 맞고, 전국 의료기관은 치료제 처방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최근 5주간 코로나19 중증화율이 0.12%에서 0.19%로, 치명률은 0.06%에서 0.09%로 증가했다면서 “방역당국은 긴장해서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상승한 데 대해서는 진단을 받지 않은 숨은 감염자 영향, 고령층 등 고위험군 확진 비율 증가, 백신접종률 저하, BQ.1, XBB 등 신종 변이 등장 등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 위원장은 “최근 동절기 예방접종률이 매우 낮아서 우려가 크다”며 “이 면역력이 높지 않으면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더 높아지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먹는치료제의 효과를 입증하는 홍콩 연구 결과도 소개했다.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를 복용한 결과 중환자실 입원·사망 등 위험 감소율이 각각 43%, 40% 감소했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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