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애도…‘강원발 돈맥경화’ 공방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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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춘천 레고랜드 조성 사업 시행사인 강원중도개발공사에 대한 기업회생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이른바 '돈맥경화 사태'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이태원 참사' 여파로 중단됐다.
민주당 중앙당 '김진태발 금융위기 사태 진사조사단'은 이날 강원도청, 중도개발공사 현장점검 일정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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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진태 규탄대회’ 안 열기로
“깊은 애도… 사고 수습에 역량 집중”
강원도가 춘천 레고랜드 조성 사업 시행사인 강원중도개발공사에 대한 기업회생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이른바 ‘돈맥경화 사태’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이태원 참사’ 여파로 중단됐다.
국민의힘 김희곤·노용호·송석준·유상범·윤주경·윤창현·최승재·한기호 의원과 강원연구원은 31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기로 한 포럼 ‘레고랜드 이슈의 본질은 무엇인가?’를 취소했다. 이 포럼은 ‘돈맥경화 사태’를 불러온 레고랜드 조성 사업 추진 과정 등을 짚는데 초점이 맞춰져 진행될 예정이었다. 레고랜드 조성 사업은 더불어민주당 최문순 전 강원지사가 재임시절 치적으로 내세우는 사업 중 하나다. 강원연구원 관계자는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애도하는 마음으로 행사를 취소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중앙당 ‘김진태발 금융위기 사태 진사조사단’은 이날 강원도청, 중도개발공사 현장점검 일정을 취소했다. 민주당 강원도당도 당초 이날 계획한 ‘김진태발 금융위기 규탄대회’를 열지 않았다.
여·야는 ‘돈맥경화 사태’에 대한 정쟁을 중단하는 대신 ‘이태원 참사’ 수습에 집중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 논평을 내고 “혹시 모를 강원도 출신 희생자 및 부상자를 중앙당, 정부, 강원도정과 긴밀히 협력, 파악해 사태 수습에 힘을 더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강원도당도 논평을 통해 “모든 정치일정을 취소하고, 강원도 당국과 강원도민의 피해와 신원을 확인해 신속하게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강원도는 도청 별관 4층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추모객을 맞고 있다.
춘천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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