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할인행사 잇따라 중단···‘코세페’도 축소
정부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행사, ‘2022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지난 29일 있었던 이태원 참사로 인해 대폭 축소된 채 막을 올린다.
31일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는 이 날 오전 11시 30분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앞 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2022 코리아세일페스타 개막식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코세페 기간에 개최할 예정이던 각종 지역 축제도 모두 취소키로 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1~15일까지 열리는 이번 코세페에 역대 최다인 2300개사 이상의 유통·제조·서비스업체가 참가를 예정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 간 주로 온라인에서 이뤄졌던 페스타였기에 이번 행사에 대한 참여 업체가 더욱 많았던 것.
하지만 ‘이태원 참사’에 따른 추진위원회의 결정과 함께 참여 업체들 역시 행사를 취소하거나 관련 이벤트를 대폭 축소하는 형태로 마케팅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며 추모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이 날 신세계그룹은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애도 차원에서 다음 달로 예정됐던 대형 이벤트 행사인 ‘쓱데이’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공지를 통해 “오는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오늘(31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던 쓱데이 등 대형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 1일부터 11일까지 십일절 행사를 진행하는 11번가의 경우 행사는 그대로 진행한다면서도, 국민 정서를 고려해 ‘페스티벌’·‘축제’ 콘셉트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페스타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던 지자체들 역시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고 나섰다.
클럽 등이 몰려 있는 마포구는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홍대 상인회 등을 대상으로 오늘까지 자율 휴업을 권고했고, 강남구도 관내 대형 클럽 4곳을 대상으로 오늘까지 운영하지 않도록 행정지도에 나섰다. 또 청년들이 몰리는 신사동 가로수길, 강남역 등 일대에서는 특별 순찰 점검도 병핼할 예정이다.
다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예정됐던 대규모 할인 이벤트는 이어질 전망이다.
다음달 4∼6일에는 밥상물가 안정과 국민들의 소비 심리 회복을 위해 대형 유통·제조사들이 모두 함께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슈퍼위캔(Super-WeCan)’ 행사가 대표적으로, 슈퍼위캔에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농협하나로유통 등 주요 대형마트는 업체별 연중 대표 할인행사를 슈퍼위캔 기간에 개최해 신선·가공식품, 생필품 등 주력 품목을 특가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이 기간 신세계와 현대, 롯데, AK, 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 업계도 이 기간에 맞춰 패션, 리빙 부문 기획 행사와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고객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각 가전업계 역시 슈퍼위캔에 참여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 오텍캐리어 또한 TV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주요 가전 제품을 최대 25∼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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