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반면교사 삼은 日, 교통정리·경비 대폭 강화

시부야역 인근에 경찰 350명 배치…“사고 방지 노력”

(시사저널=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일본 경찰이 30일(현지 시각)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핼러윈 축제를 위해 모인 인파를 통제하고 있다. ⓒUPI연합

일본 정부가 '이태원 참사'를 반면교사 삼아 핼러윈 당일 사고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3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고(이태원 참사)를 접하고 핼러윈에 즈음해 다수의 인파가 예상되는 곳에는 현지 지자체 등과 연계해 교통정리 등을 실시하고 사고 방지를 도모하라고 경찰청이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마쓰노 장관은 이어 "경찰청은 오늘(31일) 저녁부터 내일(11월1일) 새벽까지 도쿄 시부야역 앞 교차로 부근에서 시부야구 등과 연계해 사고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부야역은 핼러윈 때 인파가 몰리는 도쿄의 대표적인 번화가 중 한 곳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경찰 및 행정당국은 이태원 참사 발생 이후 시부야역 인근에 대한 경비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핼러윈 당일인 31일에는 경찰관 약 350명이 시부야역 인근에 배치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일본인 여성 2명이 사망했다고 마쓰노 장관은 확인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두 분 이외의 자국민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번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을 진심으로 애도하며 유가족 분들께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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