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범국민 에너지 10% 절약 운동 전개 [정책인터뷰]

2022. 10. 3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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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원 앵커>

겨울의 문턱인 입동이 바짝 다가왔는데요.

전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로 우리나라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정부가 이번 겨울철에 10% 절감을 목표로 범국민 에너지 절약운동을 펼칠 계획인데요.

정책인터뷰 김세진 국민기자가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를 만나 알아봤습니다.

(출연: 김현철 /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효율과 과장)

◇ 김세진 국민기자>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에너지 절약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죠. 저는 지금 산업통상자원부에 나와 있는데요. 에너지효율과 김현철 과장님과 함께 에너지 절약운동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현철 과장>

안녕하세요.

◇ 김세진 국민기자>

정부가 올겨울에 에너지 절약 운동을 펼칠 계획인데요. 그만큼 에너지 위기가 심각하다는 점을 의미하는데 현재 상황이 어떤지 정리 좀 해주시죠.

◆ 김현철 과장>

여러분도 알다시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이 장기화되고 러시아가 에너지 천연가스를 무기화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작년 1분기에 비해서 올 8월달에 LNG는 5배 반, 유연탄은 5.7배 상승했고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 경제는 에너지의 93%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3분기까지 원유, 가스, 석탄 3대 에너지원의 수입이 1,431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전년 동기대비 88%, 670억 달러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상황이어서 3분기까지 289억 달러의 무역수위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70년대 오일쇼크에 준하는 에너지 위기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에너지 해외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막대한 무역수지 적자가 초래되고 있고 최근 금리 상승과 맞물려서 환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 경제 전반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전례 없는 에너지 비상 상황이 우려되고 있어서 에너지 절약은 우리 경제의 생존을 좌우하는 절실한 과제가 됐습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네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에너지 해외의존도가 높은 만큼 에너지 절약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번 겨울철에 추진되는 에너지 절약 목표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 김현철 과장>

네, 정부는 이번 에너지 위기가 상당 기간 지속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제는 에너지 절약을 위한 전 국민적 노력과 함께 경제·산업 전반을 에너지 저소비. 고효율 구조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에너지 절약 에너지 효율 혁신, 에너지 가격 기능 회복과 수요 효율화 유도 등 가능한 모든 것을 동원해서 위기 극복과 우리 경제산업의 체질 개선을 추진해나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올겨울 에너지 사용량의 10% 절감을 목표로 범국민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전개해나가고자 합니다. 공공, 산업, 민간 등 전 부문에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심각한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여러 가지 절약 운동을 정부가 시행할 텐데요.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솔선수범해야 하지 않는지 이런 의견도 있을 것 같거든요.

◆ 김현철 과장>

이미 지난 10월 18일부터 정부와 공공기관은 겨울철 에너지 절감 5대 실천강령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건물 난방온도 제한, 겨울철 전력피크 시간대 난방기 순차운휴, 온풍기 전기히터 등 개인 난방기 사용 금지 등이 있고요.

또한 기념탑 분수대 교량 등 공공기관에 설치된 경관조명 소등, 그리고 업무시간 30% 이상 전력피크 시간대에는 50% 이상실내조명 소등 등 조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이 올겨울 에너지 절약에 솔선수범한다는 의미에서 강력한 에너지 절감 조치를 이미 겨울철 시작 전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주위에 에너지가 낭비되는 사례가 있다고 보시면 언제든지 말씀주시면 시정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네 정부와 공공기관은 이런 노략을 하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기업들의 노력도 필요한데요. 기업들은 어떤 목표를 갖고 있나요?

◆ 김현철 과장>

산업부문은 전체 에너지 소비의 63%를 산업부문에서 소비하고 있고요.

정유·철강·석유화학 등 상위 30대 기업이 산업부문 에너지 소비 5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그간 산업부문에서 능동적 관점의 효율화 유도정책이 부족했다고 보고 있고 에너지 효율 개선 효과를 높이기 위해 최상위 소비기업의 집중적 개선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지난 10월 16일에 산업부와 30대 에너지 다소비 기업 간에 에너지 효율 혁신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고요. 이를 통해서 향후 5년간에 매년 1%씩 에너지 효율 개선 목표를 달성하면 정부는 기업에게 목표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R&D나 에너지 시설투자융자 등을 지원해나갈 계획입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국민들도 에너지 절약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할 텐데요.

에너지를 절약했을 경우 주는혜택을 주는 것으로 아는데요.

관련 내용을 설명해주시죠.

◆ 김현철 과장>

공공기관하고 산업부문의 노력만으로는 현재 당면한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십시일반의 마음으로 지금 우리가 직면한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와 산업이 재도약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에너지 다이어트 서포터즈는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민적 에너지 절약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에너지 다이어트 10"을 앞장서서 실천하고, 에너지 절약 행동요령을 전파하는 선도그룹입니다. 시민단체, 경제단체, 유통업체 및 가전업체, 상인단체, 학생과 주부 및 에너지 다이어트의 메시지를 전파하고 이를 실천하게 됩니다.

가정에서도 전기와 도시가스를 절약하면 사용요금의 일부를 돌려드리는 에너지 캐시백 제도도 연장, 확대 운영됩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사실 겨울철이 되면 취약계층을 향한 걱정이 듭니다. 에너지 복지와 관련된 계획도 가지고 계신가요?

◆ 김현철 과장>

네,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민들께서 에너지 사용 시 경제적 부담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취약계층의 난방 부담이 커지고 있어 정부는 취약계층에 대한 에너지 복지지원을 더욱 두텁게 하고자 합니다.

취약계층에 대한 에너지 바우처 예산은 2,034억 원으로 가구당 평균 18.5만 원이 지원되고 있고 연탄 쿠폰, 등유 바우처 등 지원하여 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합니다.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시설 교체 지원에 약 1천억 원이 지원되고 있습니다.

전기 가스 열 요금도 할인하여 가계 부담을 덜어드리고 있고 취약계층 고효율 가전 구매지원사업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에너지 위기상황에서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취약계층의 겨울철 대비를 위해 정부가 만전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이번 겨울철 모두가 동참해 에너지 위기를 잘 이겨내면 좋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 김현철 과장>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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