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장 "수원 발발이 박병화 강제퇴거 방법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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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출소한 일명 '수원 발발이' 박병화가 경기 화성시의 한 원룸에 입주한 가운데 정명근 화성시장과 인근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정 시장은 오늘 오전 화성 봉담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 주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법무부는 사전에 아무런 협의도 없이 군사 작전하듯 새벽에 박병화를 화성시로 이주 조치한 뒤 일방적으로 통지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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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출소한 일명 '수원 발발이' 박병화가 경기 화성시의 한 원룸에 입주한 가운데 정명근 화성시장과 인근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정 시장은 오늘 오전 화성 봉담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 주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법무부는 사전에 아무런 협의도 없이 군사 작전하듯 새벽에 박병화를 화성시로 이주 조치한 뒤 일방적으로 통지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정 시장은 "화성시민은 연쇄 성폭행범의 거주를 결사반대하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끝까지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시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주민 설명회를 통해 "박병화가 임대차 계약한 건물의 주인은 아마 성범죄자인지 모르고 계약한 것 같다. 아직 공식 전입신고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법무부에 강력하게 화성시의 의지를 표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시장은 기자회견 직후 박병화가 거주하는 원룸으로 이동해 길거리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그는 원룸 앞에서 "그의 모친이 월세 계약 과정에서 박병화의 거주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계약한 것을 명분으로 강제 퇴거가 가능한지 계약서 사본을 입수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위에 참여한 주민들은 "지역 주민 무시한 법무부를 규탄한다", "박병화는 퇴거하라" 등 구호를 외쳤습니다.
박병화는 지난 2002년 12월∼2007년 10월 수원시 권선구, 영통구 등지의 빌라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15년형을 복역한 뒤 오늘 만기 출소했습니다.
YTN 황보선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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