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이태원 참사 애도 위해 노래 안 불렀다가 관객에 봉변

이찬원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가수 이찬원이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기 위해 지방 공연에서 노래를 부르지 않겠다고 밝혔다가, 관객으로부터 폭언 등 봉변을 당했다.

31일 가요계와 소속사 초록뱀이앤엠에 따르면 이찬원은 전날 전남 화순군에서 열린 제1회 테마파크 소풍 가을 대축제 무대에 올랐으나 국가 애도 기간임을 고려해 노래는 부르지 않겠다며 관객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앞서 이찬원은 행사 전에 팬카페에 국가 애도 기간을 맞아 노래를 부르지 않는 대신 행사에 참석해 양해 인사를 드리겠다는 공지를 올리기도 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행사 주최 측과도 조율을 마친 사안이었다.

그러나 현장에선 한 남성 관객이 인사를 마친 후 무대에서 내려온 이찬원에게 폭언을 하고, 매니저를 밀치기도 했다. 당시 현장을 담은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알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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