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태원 압사 참사’ 수사 본격 돌입… “CCTV 52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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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로 15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목격자 조사와 폐쇄회로(CC)TV 분석에 나섰다.
남 본부장은 "목격자와 부상자, 인근 업소 종사자 등을 위주로 44명을 1차로 조사하고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오늘 오후 2시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현장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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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밀었다’는 등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경위 확인 중”
”고인 명예훼손·개인정보 유출시 강경 대응”
지난 29일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로 15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목격자 조사와 폐쇄회로(CC)TV 분석에 나섰다.
31일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은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475명 규모의 서울청 수사본부에서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를 하고 있다”며 “현장 인근에 있는 공공·사설 CCTV 52대를 확보해 분석을 하고 있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들에 대해서도 정밀 분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 본부장은 “목격자와 부상자, 인근 업소 종사자 등을 위주로 44명을 1차로 조사하고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오늘 오후 2시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현장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골목길 위쪽에서 밀었다는 진술이 있다’, ‘유명인을 보기 위해 인파가 몰렸다’는 등 현재까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지목되고 있는 사고 원인에 대해서 수사를 하고 있냐는 질문에 그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아직까지 입건 대상자는 없다”고 답했다.
남 본부장은 사망자 부검에 대해서 “공개된 장소에서 발생된 사고이고, 영상 자료가 많아 부검의 필요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유족이 원하면 하겠다”고 밝혔다.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용산구청 등 관할 지자체가 사고 예방 조치를 충분히 했냐는 질문에도 남 본부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차례대로 수사를 하겠다”고 답변을 반복했다.
다만 국수본 고위 관계자는 “주최측이 없는 다중인파사건 대응하는 경찰 관련 매뉴얼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전에는 주최 측이 있는 축제 등에는 사전에 관련 지자체와 경찰, 소방, 의료 등 유관기관들이 사전에 역할 분담을 해 체계적으로 대응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고에서는 미흡한 점이 있었다.특정 장소와 시간대에 인파가 집중적으로 몰리는 행사인 여의도 불꽃축제 등과는 다르게 이태원의 경우 넓은 공간 속에서 인파가 일시에 집결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통상적 위험을 예견하기 어려웠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주최자가 없고 다수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국가 공권력이 어떤 방식으로 개입할 것인지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마련되고 이에 따라 적절한 대응 매뉴얼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고인 명예훼손 및 개인정보 유출행위에 대해서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남 본부장은 “고인 명예훼손 게시글 6건에 대해서는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며 “63건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나 해당 온라인 사이트 운영자에게 차단 조처를 내렸다. 악의적 비방글과 신상정보 글에 대해서는 고소 접수 전이라도 적극적으로 수사를 검토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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