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민 케빈 김보형의 美 브로드웨이 무대 진출이 뜻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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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가수들의 미국 '빌보드차트 인' 소식과 북미 지역에서의 콘서트 매진 소식 등은 더 이상 한국에서 신문지면 1면을 차지할 정도의 '빅뉴스'가 아니다.
이 공연이 의미를 지니는 건, 한국어 노래와 한국인 주인공들,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 가요인 K팝을 주제로 한 최초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라는 점일 것이다뮤지컬 '케이팝'은 스타가 되기 위해 기획사에서 연습생들이 훈련을 거쳐 가수로 데뷔하는 과정, 아이돌 뒤에 담긴 노력과 열정을 소재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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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홍동희(칼럼니스트)
팝 가수들의 미국 '빌보드차트 인' 소식과 북미 지역에서의 콘서트 매진 소식 등은 더 이상 한국에서 신문지면 1면을 차지할 정도의 '빅뉴스'가 아니다. 이제는 BTS의 빌보드 차트 1위 소식과 미국의 각종 시상식 수상, 블랙핑크의 미국 유명 토크쇼 출연 소식 등이 일상처럼 당연한 일로 다가온다.
이런 흐름 속, 며칠 전 아이돌 그룹 에프엑스 루나, 미쓰에이 민, 유키스 케빈, 스피카 김보형 등 국내 아이돌 가수들이 美 ABC 채널을 대표하는 아침 방송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럼에도 '굿모닝 아메리카'는 그동안 BTS와 블랙핑크, NCT127,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K팝을 대표하는 한류 아이돌 그룹들이 단골로 출연한 터라. 이 뉴스는 국내에서는 큰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과거 인기 있던 K팝 아이돌 멤버 몇 명이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했다는 소식이 얼마나 큰 뉴스인가'라고 반신반의하는 사람도 있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뉴스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이들이 ABC 방송에 출연한 건 뉴욕의 브로드웨이 뮤지컬 출연 때문이라는 사실이다.
지난 10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서클인더스퀘어 시어터에서 뮤지컬 '케이팝(KPOP)'의 프리뷰 공연이 열렸다. 프리뷰 공연부터 객석을 가든 메운 건 동양계가 아닌 금발의 서양인들이 관객들이었고, 공연 후에는 환호와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뮤지컬 '케이팝' 프리뷰 공연을 마친 민은 필자에게 "첫날의 여운이 아직도 가시질 않아요. 미국 현지인들의 박수와 한호가 공연이 끝난 후에도 계속되고 아예 배우들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응원도 계속되었어요"라며 현지 반응을 소개했다..
뮤지컬 '케이팝'은 프리뷰 공연을 거쳐 오는 11월 20일 정식으로 브로드웨이에서 막을 올린다. 이 공연이 의미를 지니는 건, 한국어 노래와 한국인 주인공들,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 가요인 K팝을 주제로 한 최초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라는 점일 것이다
뮤지컬 '케이팝'은 스타가 되기 위해 기획사에서 연습생들이 훈련을 거쳐 가수로 데뷔하는 과정, 아이돌 뒤에 담긴 노력과 열정을 소재로 삼았다. 이 작품은 지난 2017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테스트를 거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고, 올해 드디어 브로드웨이로 진출하게 되었다. 한인 2세 극작가 제인슨 김이 극본을 썼고 한국계 헬렌박과 맥스 버논이 공동 작곡과 작사를 했다.
무엇보다 그룹 에프엑스(f(x))의 멤버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루나와 미쓰에이의 민, 스피카의 김보형, 유키스의 케빈 등 실제로 K팝 한류의 주역들이라 할 수 있는 2세대 아이돌 그룹 출신 멤버들이 대거 참여한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캐스팅은 미국 현지 제작진들이 직접 한국의 인기 아이돌 출신들을 물색하고 오디션을 거쳐 이뤄졌다. 노래 실력과 영어 실력 등을 고려해 직접 제작진이 연락을 해와 캐스팅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루나, 민, 김보형 등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뉴욕으로 건너가 이번 뮤지컬을 준비해 왔다.
민은 "저를 포함한 모든 배우에게 정말 낯설고 외로운 도전이었어요. 하지만 수개월 간의 진심 어린 노력 끝에 브로드웨이 데뷔라는 꿈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한국인으로 엄청난 자긍심을 느껴요"라고 뿌듯함을 전하기도 했다.
최근 몇 년 새 미국 등 북미 지역에서 K팝의 위상과 인기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 올가을 브로드웨이가 가장 주목하는 작품 중 하나가 '케이팝'이라는 사실은 이를 증명한다.
아직 한국에서는 큰 주목을 끌고 있지는 못하지만 브로드웨이 현지 극장가의 온도계는 이미 뜨겁게 달궈지기 시작했다. 뉴욕 타임스퀘어 곳곳마다 뮤지컬 '케이팝'의 포스터가 붙고 광고가 틀어지기 시작했다. '굿모닝 아메리카'를 비롯해 현지 방송사들에서 한국 연예계를 다룬 이 뮤지컬 공개 소식을 연이어 보도하고 있다.
뉴욕 브로드웨이에도 드디어 한류의 열기가 점차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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