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이태원 희생자 조문 "사회적 책임…부끄럽다"

박상욱 2022. 10. 3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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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31일 "우리 사회의 책임이라 부끄럽다"며 사고 희생자과 유가족에 애도를 표했다.

김 지사는 31일 오전 수원 영통구 수원시연화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30대 A씨의 빈소를 조문해 "(이번 사고는) 희생자의 책임이 아니라 공공, 공직자, 우리 사회 모두의 책임"이라며 "부끄럽다"고 유가족을 위로하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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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빈소 마련된 수원연화장 조문, 유가족 위로
"형식적 말고, 가족처럼 성의 다해 지원할 것"

수원 영통구 수원시연화장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 30대 A씨의 빈소가 마련됐다.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박상욱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31일 "우리 사회의 책임이라 부끄럽다"며 사고 희생자과 유가족에 애도를 표했다.

김 지사는 31일 오전 수원 영통구 수원시연화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30대 A씨의 빈소를 조문해 "(이번 사고는) 희생자의 책임이 아니라 공공, 공직자, 우리 사회 모두의 책임"이라며 "부끄럽다"고 유가족을 위로하고 사과했다.

이어 "어떤 말로도 위로를 드릴 수 없겠지만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조문을 마치고 나오며 빈소를 지키는 A씨의 친구들을 위로하고는 "앞으로 내 어머니처럼 모셔달라"며 고개 숙여 당부했다.

빈소를 떠나기 전 김 지사는 담당 공무원을 따로 불러 "가족들의 마음이 어떻겠나. 우리 사회의 책임이니 형식적으로 하지 말고 성의를 다해달라"며 "가족, 형제라 생각하고 진심으로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후 성남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입원 치료 중인 2명을 위문했다. "본인들의 잘못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책임"이라며 쾌유를 빌었다.

그러면서 직접 쓴 위로의 편지를 이들에게 전달했다.

김 지사 측은 "이번 사고 희생자 대부분이 20~30대로 젊은 분들이다. 과거 자식을 앞세운 경험이 있는 김 지사에게는 남일 같지 않은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일 것"이라며 "그렇기에 상심이 큰 유가족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하라고 마음 쓰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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