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태원 참사 예견 어려워”…대비 부족 논란에 적극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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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찰의 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 경찰이 "위험을 예견하는 게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등은 오늘(3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태원에 상당한 인원 모일 것으로 예측했지만, 넓은 공간이었고 사람들이 일시에 집결하는 게 아니어서 통상적인 판단으로는 이 같은 위험을 예견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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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찰의 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 경찰이 “위험을 예견하는 게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등은 오늘(3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태원에 상당한 인원 모일 것으로 예측했지만, 넓은 공간이었고 사람들이 일시에 집결하는 게 아니어서 통상적인 판단으로는 이 같은 위험을 예견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골목은 통제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넓은 공간에 대해 대응할 때는 전체 구역을 4~5개로 분리해서 권역별 대응을 하는데, 해당 골목에 대해서는 특별한 배치나 활동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번뿐 아니라 과거에도 핼러윈 축제 때는 불법 단속이나 범죄 예방, 교통 소통에 초점을 맞춰 대응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과거에 핼러윈 축제에 배치된 경찰도 그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배치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이번에는 137명이 현장에 배치됐으며, (불법 단속이나 범죄 예방 등)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대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017년에는 폴리스라인을 치는 등 통제를 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경찰은 “폴리스라인을 통제라고 볼 수는 없고, 경찰의 통제란 인파가 몰렸을 때 공권력 작용을 통해 질서 유지하는 차원이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2017년에는 넓은 인도로 다니던 사람들이 도로로 내려올 가능성이 있어 폴리스라인을 세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과 2021년에는 방역 단속을 위해 기동대가 별도로 배치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때는 음식점마다 코로나 QR코드를 확인하는 상황이어서, 번잡하지 않도록 ‘방역 게이트’를 설치했다는 게 경찰 설명입니다. 게이트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인파가 한쪽으로 질서 있게 움직였다는 겁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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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누리 기자 (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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