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마스크 언제 벗을까…정기석 “새 변이 없다면 내년 봄 예상”

박선우 객원기자 2022. 10. 3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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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이 코로나19 치명률 및 중증화율의 급증에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 단장은 새 변이의 우세종화로 인한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BQ.1과 BQ1.1은 여전히 오미크론의 범주다. BQ라고 이름을 붙였지만 BA.5의 5.1.1.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완전히 새로운 변이가 나오지 않는다면 내년 봄에 실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생각에는 아직까지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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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률 및 중증화율 증가 추세
“방역당국 긴장하고 살펴봐야”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오른쪽)과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10월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이 코로나19 치명률 및 중증화율의 급증에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완전히 새로운 변이 등장이 없다면 내년 봄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 단장은 31일 코로나19 특별대응단 정례 브리핑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함께 5주간의 중증화율이 0.12%에서 0.19%로 증가했고, 치명률도 0.06%에서 0.09%로 증가했다"며 "각각 약 50% 증가했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긴장을 해서 살펴봐야 되는 시기"라고 지적했다.

중증화율 및 치명률 등 각 수치의 악화 원인은 고위험군의 확진 비율 증가, 백신 면역력 감소 등 일 것으로 정 단장은 추측했다. 검사 건수의 감소를 통해 통계엔 잡히지 않는 무증상 확진자가 증가한 것 또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신종 변이들에 대한 철저한 감시도 중요하다. 일부 변이는 외국서 영향권을 확장중인데다 면역회피 능력까지 갖춰서다. 정 단장은 "해외에서는 BQ.1, XBB 등 신종 변이가 발생해서 점차 우세화종이 되고 있고, 유럽은 1월에 BQ.1 변이가 90% 이상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면서 "우리는 확진자 중 BQ.1과 BQ.1.1의 비율이 1%는 안 되지만 이들 변이들은 BA.5보다는 변이가 훨씬 더 진행됐고, 면역회피능력이 있기에 철저히 관찰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 단장은 일명 '동절기 재유행' 자체는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그는 "11월이면 면역이 많이 떨어질 것"이라면서 "지금 시작해서 확진자가 계속 올라가든, 조금 멈칫거리다가 11월 중순이나 12월 초에 올라가든, 올라가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정 단장은 새 변이의 우세종화로 인한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BQ.1과 BQ1.1은 여전히 오미크론의 범주다. BQ라고 이름을 붙였지만 BA.5의 5.1.1.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완전히 새로운 변이가 나오지 않는다면 내년 봄에 실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생각에는 아직까지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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