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형 공연·골목 축제 취소…“애도 한마음”
[앵커]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에 휴일인 어제 전국 각 지역에서 열릴 크고 작은 공연과 축제들이 잇따라 취소됐습니다.
지자체는 물론 상인들까지 축제를 취소하면서 한마음으로 애도했고, 가수들도 예정됐던 단독 콘서트를 전격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무대를 철거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로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6회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은 행사 당일 취소됐습니다.
유명 아이돌 공연이 예정돼 4만 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주최 측은 안전은 물론 국가 애도 기간에 동참한다는 의미에서 전격 취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휴일을 맞아 열리고 있던 부산 지역 축제들도 행사를 대폭 축소했습니다.
이 축제에서는 보시는 것처럼 핼러윈 퍼레이드와 같이 다양한 행사가 준비됐지만 이번 참사로 인해 무대 행사와 공연이 취소됐습니다.
[신순조/부산 구포동 : "젊은 청년들이 너무 큰 사고로 희생자가 많다 보니까 거기에 마음이 아프고 이런 축제는 뒤로 미뤄도 얼마든지 되지 않겠습니까."]
주말 동안 열릴 예정이던 대구 핼러윈 축제는 이틀째 행사를 열지 않기로 하고 무대와 조형물을 서둘러 철거했습니다.
충북 청주와 전북, 제주 등 전국 각 지역의 상인들은 준비했던 핼러윈 행사를 자발적으로 중단하고 관련 소품 모두 치웠습니다.
[이상조/청주 성안길 핼러윈 행사감독 : "애도하는 마음으로 전격 취소를 결정했고요. 현수막도 애도하는 그런 내용으로 해서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게시했습니다."]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등 놀이시설 역시 핼러윈 축제와 퍼레이드를 전면 중단했고,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의 유통업계는 핼러윈 관련 판촉 행사를 모두 취소했습니다.
연예계에서도 가수 장윤정이 경남 진주 콘서트를, 영탁은 경북 안동 콘서트를 당일 긴급 취소하며 애도 물결에 동참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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