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8일 저녁, ‘붉은 개기월식’ 일어난다

이정호 기자 2022. 10. 3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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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8일 개기월식 예상 진행도.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한국천문연구원은 다음달 8일에 개기월식 현상이 국내에서 관측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기월식은 달이 지구의 본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자연현상이다. 이번 월식은 달이 지구의 본 그림자에 부분적으로 가려지는 부분식부터 관측이 가능하다.

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부분식은 8일 오후 6시8분48초에 시작된다. 이후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은 오후 7시16분12초에 시작되며, 7시59분6초에 최대치에 이른다. 그러다 오후 8시41분54초에 개기식은 끝난다. 이후 부분식으로 돌아온 뒤 오후 10시57분48초에 모든 월식이 끝이 난다. 이번 월식은 아시아와 호주, 아메리카, 태평양에서 볼 수 있다.

천문연구원은 “개기월식이 최대치에 이르는 오후 7시59분에 달의 고도는 약 29도가 될 것이다”며 “동쪽으로 시야가 트여 있는 곳에서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천문연구원은 또 “개기식이 나타나는 약 85분 동안은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 빛 때문에 평소보다 어둡고 붉은 달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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