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같은 장소였는데"…2시간 전 현장, 한 여성 통솔에 '무사 통행'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2022. 10. 3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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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참사 몇 시간 전, 같은 장소에서 인파가 몰리는 상황 속 우렁찬 목소리로 시민들을 통솔한 여성이 화제다.

30일 틱톡에는 참사 몇 시간 전인 29일 7시~8시쯤 해밀톤 호텔 옆 골목에서 촬영된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을 올린 시민은 "한 여성분 덕분에 집 갔어요. 감사해요"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혼재된 상황에서, 호텔쪽 계단에 서 있던 한 여성이 손을 뻗으며 시민들을 통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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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틱톡 갈무리

“올라오실 분 대기해주시고 내려가는 분 먼저 이동해요!”

이태원 압사 참사 몇 시간 전, 같은 장소에서 인파가 몰리는 상황 속 우렁찬 목소리로 시민들을 통솔한 여성이 화제다.

30일 틱톡에는 참사 몇 시간 전인 29일 7시~8시쯤 해밀톤 호텔 옆 골목에서 촬영된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을 올린 시민은 “한 여성분 덕분에 집 갔어요. 감사해요”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영상은 사고 발생 전 같은 현장 비탈길에서 찍은 것이다. 수많은 인파가 좁은 길에 몰려 빠져나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혼재된 상황에서, 호텔쪽 계단에 서 있던 한 여성이 손을 뻗으며 시민들을 통솔했다.

왼쪽 계단에서 나온 여성이 일방 통행하라고 통솔하는 모습. 사진=틱톡 갈무리

그는 손을 머리 위로 뻗어 흔들며 “앞으로 전달해 주세요! 여기 뒤에 꽉 막혀 있으니까 못 올라온다고. 올라오실 분 잠시 대기해주시고, 내려가실 분 이동해요. 앞으로 전달해 주세요”라고 재차 말했다.

여성의 큰 목소리가 끝나자, 사람들은 “내려가! 내려가!”라며 합창했다. 올라오려던 사람들이 발걸음을 돌리자 잠시 뒤, 사람들이 아래쪽으로 빠지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빠진다! 진짜 내려가지는데?”라며 감탄했다. 이어 여성은 “올라오시지 말고 기다리세요! 내려가시는 분 먼저예요!”라고 다시 외치며 계속해서 인파를 통제했다.

이 영상은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며 5만개가 넘는 좋아요와 1200개가 넘는 댓글을 받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안내하는 여성분 상 주어야 되는 거 아닌가” “벽 쪽에서 완장 잡아주신 여성분 없었으면 진짜 큰일 날 뻔” “사람들이 이렇게만 했어도 불상사가 없었을 텐데. 안타깝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태원 핼러윈 압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으로 집계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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