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성 기아 사장, 유럽 3개국 돌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

박소현 2022. 10. 3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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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송호성 사장이 24일 세르비아 현지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Aleksandar Vučić)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주요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는 모습. (사진 왼쪽 세 번째) 세르비아 알렉산다르 부치치(Aleksandar Vučić) 대통령, (사진 오른쪽 두 번째부터) 기아 송호성 사장, 이재웅 주세르비아 한국대사 [사진제공=기아]
현대자동차그룹은 기아 송호성 사장이 유럽 3개국을 방문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독려하는 활동을 전개했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부산엑스포유치지원 전담팀(TFT)을 이끌고 있는 송 사장은 지난 9월 외교부 장관의 첫 번째 기업인 특사 자격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모잠비크,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한 데 이어 세르비아, 알바니아, 그리스 등 유럽 3개국을 순회했다. 유럽은 국제박람회기구(BIE) 내 가장 많은 48개 회원국을 보유한 지역이다.

송 사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세르비아 현지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 아나 브르나비치 총리, 니콜라 셀라코비치 외교부장관 등 현지 주요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 이재웅 주세르비아 한국대사도 참석해 송호성 사장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줬다.

25일 알바니아를 방문한 기아 송호성 사장과 아르테미스 말로(Artemis Malo) 외교부차관의 기념 촬영 모습 [사진제공=기아]
다음날 알바니아에서는 벨린다 발루쿠 부총리, 아르테미스 말로 외교부차관 등과 간담회를 갖고, 부산만의 매력과 경쟁력, 차별화 포인트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며 세계박람회 후보지로서 부산의 적합성을 알렸다.

송 사장은 26일 마지막 방문지인 그리스선 이정일 주그리스 한국대사와 함께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 콘스탄티노스 프래코야니스 외교부차관 등 정부 고위 인사들과 만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이어갔다.

송 사장은 “한국은 짧은 기간에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룬 경험을 바탕으로 개도국과 선진국 간의 교량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며 “기후변화, 코로나19 팬데믹, 디지털 격차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정일 주그리스 한국대사와 기아 송호성 사장이 (사진 오른쪽 두번째) 그리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Kyriakos Mitsotakis) 총리 등 정부 주요 인사들에게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기아]
이어 “부산은 한국 제2의 도시이자 항구도시로서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교통 물류의 허브임과 동시에 다양하고 높은 수준의 관광 인프라와 문화 콘텐츠, 풍부한 대형 국제 행사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부산(한국),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 로마(이탈리아)가 2030 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 최종 개최지는 내년 11월경 국제박람회기구 170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다.

[박소현 매경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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