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반등이 시급한 SK와 KCC, 전주에서 한 판 승부

서호민 2022. 10. 3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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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후보로 평가 받았지만 두 팀의 시즌 출발은 결코 순조롭지 못하다.

31일 전주체육관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와 서울 SK의 시즌 첫 맞대결이 펼쳐진다.

먼저 시즌 첫 전주 원정길에 오르는 SK는 디펜딩챔피언이라는 이름값에 걸맞지 않게 최악의 시즌 스타트다.

그렇기 때문에 SK와 KCC 모두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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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우승후보로 평가 받았지만 두 팀의 시즌 출발은 결코 순조롭지 못하다.
31일 전주체육관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와 서울 SK의 시즌 첫 맞대결이 펼쳐진다. 두 팀 모두 반등이라는 공통적인 목표 아래 1승이 절실한 상황. 여러모로 어려운 위치에 놓여 있는데다 각자의 목표가 있기에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전주 KCC(2승 4패, 7위) vs 서울 SK(1승 4패, 9위)
오후 7시 @전주체육관 / SPOTV2, SPOTV ON
-양 팀 모두 수비 안정화가 관건
-KCC 허웅은 여전히 잘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글쎄
-지난 시즌 상대 전적 SK, 5승 1패 압도적 우위

먼저 시즌 첫 전주 원정길에 오르는 SK는 디펜딩챔피언이라는 이름값에 걸맞지 않게 최악의 시즌 스타트다. 개막 후 SK는 1승 4패를 기록 중이다. 아직 1라운드에 불과하고 최준용 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고는 하나 자칫 '퐁당퐁당 시즌' 징크스를 걱정해야 할 판이다.

SK의 지난 5경기를 돌아보면 그들이 자랑하는 공격력은 지난 시즌과 변함없이 막강하다. 실제 SK는 평균 87.7점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김선형(16.2점)과 자밀 워니(25.0점)가 여전히 공격 중심 역할을 훌륭히 해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는 승수를 쌓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로 수비 불안 때문이다. SK는 리그에서 유일하게 평균 90점 이상을 실점하고 있다. 3점슛 허용률(41.8%) 역시 가장 높다. 골을 넣은 만큼 실점했다. 접전 승부에서 번번이 무너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공수 밸런스가 맞춰져 있지 않은 상태에선 결코 상위권에 오를 수 없다. 결국 SK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수비 안정화가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이에 맞서는 KCC도 시즌 초반 행보가 좋지 않은 건 마찬가지. 지난 29일 원주 DB 전에서 82-87의 5점 차 패배를 안으며 2연패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KCC 역시 SK와 마찬가지로 공격력인 극강인 반면, 수비에선 매 경기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KCC는 평균 득점 85점 - 3위, 평균 실점 86.8점 최소실점 - 9위)

오프시즌, 허웅과 이승현의 영입으로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잔부상과 외국선수 합류가 늦춰짐에 따라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허웅이 매 경기 에이스모드를 발휘하고 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뒷받침이 부족해보인다. 특히 이승현은 오프 시즌 발목 수술 여파인지 아직까지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이는 실제 경기력으로도 나타나고 있다.(*이승현 평균 8.7점 6.5리바운드 3.2어시스트 야투율 33.9% 기록 중) KCC 역시 상위권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이승현의 몸 상태가 하루 빨리 정상 궤도로 올라와야 한다. 앞선 역시 경기를 치를수록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 있는 김지완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고 있다.

3연패와 2연패 중인 SK와 KCC의 만남. 어쩌면 1라운드 막바지로 치닫는 현시점에서 두팀 모두 중요한 순간에 맞닥뜨려 있는지도 모른다. 더 이상의 추락은 다시 일어설 힘을 잃게 되는 것과 같다. 2라운드로 향하는 시점에서 1승이라도 더 챙겨야 하는 것이 공통 목표. 그렇기 때문에 SK와 KCC 모두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가 절실하다.

평균 85점 이상을 뽑아낼 수 있는 막강 화력을 지닌 두팀인 만큼 또 한 번의 화력전이 예상된다. 이날 어느 한 팀은 연패에서 탈출하게 되는 가운데 누가 그 주인공이 될지 지켜보자.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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