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계 타노스' 임채빈,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 우승으로 81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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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계 타노스' 임채빈(25기·31세)이 2022시즌 경륜 마지막 대상경주 타이틀을 따내며 81연승을 내달렸다.
임채빈은 30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제26회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 결승전(15경주)에서 치열한 다툼 끝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결승전 포인트는 '왕의 귀환'을 노리는 정종진(랭킹2위)과 '1인 천하' 독주체제 굳히기에 나선 임채빈(랭킹1위) 중 누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할 것이냐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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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빈은 30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제26회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 결승전(15경주)에서 치열한 다툼 끝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임채빈은 초반 자리잡기에서 인치환(17기 39세)과 이태호(20기 34세)가 앞서 나가는 사이 후미에 처져 있었으나 마지막 바퀴 3, 4코너 지점에서 대역전극에 나서며 당당히 우승을 안았다. 임채빈은 우승 상금으로 1400만원, 2위를 차지한 정종진(20기 35세)과 3위 박용범(18기 35세)은 각각 1100만원과 1000만원을 받았다.
이날 결승전 포인트는 ‘왕의 귀환’을 노리는 정종진(랭킹2위)과 ‘1인 천하’ 독주체제 굳히기에 나선 임채빈(랭킹1위) 중 누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할 것이냐 였다.
토요일까지 임채빈은 올 시즌 승률 100%, 연대율 100%를 기록하며 단 한 차례도 우승권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는 절대 지존의 면모를 보였고 정종진은 연대율은 임채빈과 동일한 100%였으나 승률은 91%로 뒤처졌다. 또한 임채빈은 이날 전까지 정종진과의 맞대결에서는 4전 4승으로 모두 승리했다.
임채빈과 정종진이 최근 맞붙을 때는 지난 6월 상반기 왕중왕전이었다.
당시 정종진을 견제하지 않고 당당히 후방에 세우는 진검승부를 선택한 임채빈은 막판 역습으로 정종진을 따돌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임채빈은 2021년 그랑프리 우승에 이어 상반기 왕중왕전까지 석권하며 명실공히 경륜 최강자로 자리매김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번 대상경주에서도 왕중왕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돼 먼저 선공에 나선 인치환의 선행 승부가 이어졌고, 임채빈이 반바퀴 지점부터 추격을 시작해 3, 4코너 지점에서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이후 결승선까지 거침없이 내달린 임채빈은 정종진의 추격을 반 차신 차로 따돌리며 ‘1인 천하’ 독주체제를 확고히 했다.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임채빈은 이날 경주를 통해 81연승 대기록을 달성해 꿈의 기록인 100연승까지는 이제 19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만약 임채빈이 100연승을 달성한다면 영원히 깨지지 않을 꿈의 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준우승에 그친 정종진은 수개월 전부터 강도 높은 훈련으로 몸을 만들고 나온 터라 석패가 못내 아쉬운 모습이다.
결국 두 선수의 재격돌은 두 달 뒤인 그랑프리에서 다시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정종진이 그랑프리에서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아니면 임채빈의 그랑프리 2연패로 싱겁게 마무리될지 팬들의 이목은 벌써 그랑프리에 가 있다.
3위는 17기 인치환이 기록했다.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인치환은 임채빈, 정종진과의 협공이 부각 되며 인기를 모았다. 인기 4위권은 현 경륜 최고의 마크맨을 자처하는 박용범, 뒤를 이어 이태호와 공태민이 각각 인기 5,6위권을 형성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태원 사고 희생자에 대한 추모 묵념으로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채빈은 “이태원 사고 소식을 접하고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오늘 우승을 했지만 마음이 너무 무겁다.”라며 애도를 표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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