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태원 사고 미확인 사망자 1명 신원 확인 중

이소현 2022. 10. 3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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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태원 사고에서 사망자 신원을 확인한 가운데 미확인 사망자 1명 신원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31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사망자 154명 중 총 153명 신원을 파악해 유족에게 사고 사실을 알린 가운데 나머지 미확인 사망자 1명 신원 확인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태원 사고 사상자 신원 확인을 위해 과학수사관리관 20명으로 구성된 과학수사 긴급대응팀을 편성하는 한편 과학수사요원 100명을 추가로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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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 확보했지만, 신원 확인 안 되는 상황
가족·지인 제보 및 DNA도 대조군도 없어
"미성년자, 외국인 밀입국 등 다양한 가능성"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경찰은 이태원 사고에서 사망자 신원을 확인한 가운데 미확인 사망자 1명 신원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인근에서 발생한 압사로 153명 사망자가 발생지 이틀째인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출구에서 시민들이 추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31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사망자 154명 중 총 153명 신원을 파악해 유족에게 사고 사실을 알린 가운데 나머지 미확인 사망자 1명 신원 확인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DNA(유전자) 긴급 감정을 통해서 여성으로 확인했다”며 “외국인인지도 불분명한 상황이라 각국 대사관에 협조 요청을 했고, (실종자 접수를 하는) 한남동 주민센터에도 게시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문 기록이 없는 미성년자는 DNA 대조 방식으로 작업하고 있다. 다른 사망자들은 가족이나 지인 등의 확인으로 신원 확인이 이뤄졌지만, 미확인 사망자는 지문 확인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DNA 확인도 대조군이 있어야 하지만, 없어서 신원 확인에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여부도 확인되지 않는 상태다. 보통 외국인은 출입국 관리소에서 지문등록을 관리하고 있는데 90일 미만 체류이면 지문 1개, 90일 이상 체류이면 지문 10개를 등록한다. 이 관계자는 “대조하면 나와야 하는 데 그게 안 나와서 신원 확인이 불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문 검색이 안 된 것은) 17세 이하(미성년자) 일수도 있고 정상적인 경로가 아닌 밀입국 등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태원 사고 사상자 신원 확인을 위해 과학수사관리관 20명으로 구성된 과학수사 긴급대응팀을 편성하는 한편 과학수사요원 100명을 추가로 투입했다.

한편, 이태원 압사 참사 사건의 사망자는 전날 오후 5시30분 기준 여성 1명이 추가로 숨져 총 154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중 여성은 98명, 남성은 56명이다. 외국인 사망자는 14개국 26명이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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