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서 '꼴찌 반란' 보여줬던 故 이지한…"전 꼭 성공할 겁니다!" 먹먹 [MD이슈]

2022. 10. 3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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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이지한이 향년 24세, 이태원 참사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며 생전 '프로듀스101 시즌2' 활약상이 재조명받고 있다.

앞서 30일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 측은 "소중한 가족 이지한이 하늘의 별이 되어 우리 곁을 떠나게 되었다. 이지한은 모두에게 다정하고 따뜻한 친구였다. 늘 환히 웃으며 씩씩하게 인사를 건네주던 한없이 밝고 순수했던 이지한의 모습이 눈에 선하며, 더 이상 이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지한은 1998년생으로 지난 2017년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특히 고인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청춘의 뜨거운 열정을 불태우며 대중의 눈도장을 찍은 바.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가장 먼저 방출된 '꼴찌' 98등(자진 하차 3명 제외) 연습생이었으나, 꿈을 향한 열정만큼은 1등 못지않음을 보여줬었다.

남다른 실력으로 F반에서 B반으로 급상승, 결국 그룹 배틀에선 인피니트 '내꺼하자'의 센터 자리를 따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프로듀스101 시즌2' 메인 타이틀곡 '나야 나' 녹음에 참여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PD 픽을 받지 못해 제로에 가까운 방송 분량으로, 가장 먼저 떨어지는 쓴맛을 보게 된 것.

당시 네티즌들은 "F등급이었다가 재평가 때 B등급으로 올라갔는데 너무 덜 주목받고 분량도 없었음. PD는 반성해라!", "타 팬인데도 제가 괜히 안타깝다", "이분이야말로 PD 픽의 희생양이다", "PD가 미울 뿐", "'내꺼하자' 센터였는데 분량 1도 없었다고? 헐", "'나야 나' 녹음 멤버였는데 분량이 없어서 탈락. 언젠가 무대에서 밝게 빛나는 모습 볼 날을 기도할게요", "엠넷 정말 너무한다", "대체 왜 떨어진 거냐", "엠넷 편집의 희생자" 등이라며 제작진을 향한 비난이 일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지한은 "제가 방송을 시작한 지 두 달 정도가 지나고 집에 돌아오게 되었네요. 방송하면서 잠도 많이 못 자고 열심히 했는데 방송엔 많이 비춰지지 않아서 정말 많이 아쉽네요. 아직도 저를 아예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그게 제일 아쉽고 많이 슬픈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 팬분들도 그렇고 많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록 등수는 많이 낮았지만 많이 배우고 경험했습니다! 사람에겐 누구나 때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때가 아직 저한텐 오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라고 소감을 남겼었다.

그는 "제가 평소에 좋아하는 연기도 그렇고 노래, 춤 모두 열심히 해서 좋은 가수, 좋은 배우가 되는 게 제 꿈이거든요! 목표라는 게 있어서 전 그래도 다행이고 만족합니다! 가서 열심히 하는 법도 배우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또 힘든 일도 많이 겪으면서 더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준 프로그램인 것 같아요. 그래도 방송에 많이 못 나온 건 서운하네요. F등급에서 열심히 해서 B등급으로 올라가고 또 '나야 나' 녹음도 제가 하다 보니 저에게 '나야 나' 노래는 정말 뜻깊은 노래인 거 같아요! 그리고 그룹 평가 때 인피니트 선배님들의 '내꺼하자' 센터 역할을 맡게 돼서 정말 영광이었고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전 꼭 성공할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더욱 열심히 할 거고요. 더 노력하고 발전해서 좋은 모습으로 나올게요. 감사합니다"라고 전하기도 했었다.

이후 이지한은 배우로 전향, 2019년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에 출연했다. 최근 MBC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 촬영을 마친 사실도 전해지며 슬픔을 더하고 있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이다.

[사진 =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 직캠 영상 캡처, 이지한 인스타그램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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