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태원 참사 조문 후 현장 찾아 "통제 계획 세웠냐" [이태원 참사]

서지윤 2022. 10. 3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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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21일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후 사고 현장을 찾은 이 대표는 용산소방서 관계자에게 '차도와 인도가 분리됐는지', '많은 사람들이 핼로윈을 맞아 올 것이 예견이 됐는데 통제할 수 있는 계획을 사전에 세웠는지', '계획대로 실행됐는지', '과거에는 어떻게 대처했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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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녹사평역 광장 합동분향소 찾아 조문
이태원역 인근 사고현장으로 이동해 소방관계자 설명 청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을 찾아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으로 부터 브리핑을 받으며 사고에 관해 질문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당 지도부가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애도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10.31/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21일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조문을 마친 이 대표는 사고 현장으로 이동해 소방 관계자에게 안전 대책 유무 등을 묻는 등 상황 모니터링에 나섰다.

이 대표와 정청래, 고민정, 서영교, 박찬대, 장경태 최고위원, 박홍근 원내대표 등은 이날 11시께 녹사평역 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 분향소'를 찾았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이 대표와 지도부 일원은 헌화 및 묵념 후 곧바로 사고 현장인 이태원역 쪽으로 이동했다.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조문이 진행되는 동안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다.

이들은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 희생자 추모공간에서 다시 한번 헌화 후 묵념했다.

이후 사고 현장을 찾은 이 대표는 용산소방서 관계자에게 '차도와 인도가 분리됐는지', '많은 사람들이 핼로윈을 맞아 올 것이 예견이 됐는데 통제할 수 있는 계획을 사전에 세웠는지', '계획대로 실행됐는지', '과거에는 어떻게 대처했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태원역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용산소방서 관계자의) 전체적인 답변을 들어보면 '차량과 사람이 분리되게끔 해야 되는데 안 됐다'는 것이고, '과거에는 계획을 세워서 계획대로 통제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것들이 세워지지 않았다', '통제되지 않았다'는 취지의 얘기가 있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안 대변인은 용산소방서 관계자가 이 대표에게 "일방 통행 문제 관련해서는 사람들이 많이 올 것으로 예견됐기 때문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일방 통행을 지정할 필요성이 있었지만 그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 "작년에는 코로나 상황이어서 올해보다 사람이 적었다", "일방통행 통제는 올해도, 작년에도 없었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당부의 말은 없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안 대변인은 "(이 대표는) 주로 상황에 대해서 물어봤다. 상황을 알아야 향후 이런 일을 방지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태원이 위치한 용산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11월 5일까지 녹사평역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24시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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