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핀 꽃잎처럼 떠난 젊은이들.. 지금은 추궁 아닌 추모의 시간" [이태원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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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핀 꽃잎처럼 떠난 젊은이들의 영전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올립니다.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철저히 노력하겠습니다." (10월 31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집권여당 국민의힘 지도부가 3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정 위원장은 조문을 마치고 낮은 목소리로 "지금 이 애도기간은 슬픔을 함께 나누고 기도해야 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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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지금은 슬픔 함께 나누고 기도해야 할 시간"
"수습 중인 정부에 협력해야.. 추궁 아닌 추모할 때"
"안전망 철저하게 점검, 국회 예산 심사서도 보완"
[파이낸셜뉴스] "못다핀 꽃잎처럼 떠난 젊은이들의 영전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올립니다.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철저히 노력하겠습니다." (10월 31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집권여당 국민의힘 지도부가 3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지도부를 대표해 위와 같은 방명록을 남겼다. 여당은 "지금은 추궁이 아니라 추모의 시간"이라며 오는 11월 5일까지의 국가애도기간을 맞아 정치활동을 최소화하고 추모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정 위원장 필두로 김병민, 김종혁, 김행, 김상훈, 전주혜, 정점식 위원 등 비대위는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마치고 오전 10시께 합동분향소에 도착했다. 김석기 사무총장, 박정하·양금희 수석대변인, 노용호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등 주요 당직자도 함께했다.
이들은 추모의 의미에서 검정색 정장을 입고 검은 리본을 달았다. 무거운 표정으로 분향소에서 조문을 하고 정 위원장이 대표로 방명록을 작성했다.
정 위원장은 조문을 마치고 낮은 목소리로 "지금 이 애도기간은 슬픔을 함께 나누고 기도해야 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와 관련 당 차원의 제도 정비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서는 정부가 사태 수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정부에 협력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라며 정부의 수습이 최우선이라고 분명히 했다. 다만 "우리 안전망, 안전 시스템을 철저하게 다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라며 "이번 예산국회를 통해서 보완해야 할 문제, 예산 편성의 문제를 다 골고루 점검해봐야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핼러윈 축제에 인파가 몰릴 것이 예상됐는데도 행정부, 지자체의 대처가 안이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말씀드렸지만 지금은 (책임) 추궁의 시간이라기보다는 추모의 시간"이라며 말을 아꼈다.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 이태원 해밀톤 호텔 옆 좁은 길목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오전 11시 기준, 사망자는 154명, 부상자는 중상 33명을 포함해 149명이다.
정부는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일주일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사고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사망자에 대해서는 장례비를 최대 1500만원 지급하고 31개 장례식장에 공무원을 파견해서 장례를 지원키로 했다.
합동분향소는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해 내달 5일까지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다.
행안부는 "애도 분위기와 다른 사고 동영상, 개인신상의 무분별한 유포는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추가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자제를 당부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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