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153명 신원 확인…빈소 마련
[앵커]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 153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시신이 안치됐던 병원에서 연고지로 옮겨지거나 빈소가 마련되며 장례 절차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동국대 일산병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화영 기자.
[기자]
네,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장례식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앞서 가장 많은 14명의 희생자가 안치되기도 했는데요,
현재는 신원 확인 이후 이송이 되면서 5명의 희생자가 남아 있습니다.
2명의 희생자는 빈소가 마련돼 조문객 발걸음이 드문드문 있지만 적막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빈소가 마련된 이들을 제외한 3명의 희생자는 신원 불상의 외국인을 포함해 아직 장례 절차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오전 희생자의 입관식이 진행되기도 했는데 유족들은 오열하며 무겁게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또 희생자 빈소가 마련됐다는 소식에 시민 조문객이 찾아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전체 희생자 중 1명을 뺀 153명의 희생자 신원을 확인해 유족에게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발생 초기 신분증이 없는 경우가 많아 신원 확인에 시간이 걸렸지만 지문 감식 등 절차로 신원이 파악됐습니다.
현재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희생자들은 이곳을 포함해 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등 서울과 경기권 병원 총 46곳에 안치돼 있습니다.
특히 이번 참사 희생자는 대부분 20대로 예상치 못한 죽음에 유족들이 망연자실하며 장례 절차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장례 절차를 논의하며 빈소가 마련되지 않은 희생자도 다수입니다.
자치구, 시 차원에서도 합동분향소가 마련됩니다.
서울시는 오늘(31일) 오전 10시부터 분향소를 열고 시민의 조문을 받을 예정입니다.
정부는 희생자에 장례서비스를 빈틈없이 제공되게 하겠다는 계획을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에서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이태원참사 #핼러윈 #장례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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