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출하량 30% 감소할 듯…애플 어쩌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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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아이폰 생산의 허브(중심)인 중국 정저우의 폭스콘 아이폰 공장에서 대규모 노동자 이탈이 발생, 다음 달 아이폰 출하량이 30% 정도 감소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정저우 공장, 노동자 대거 이탈 : 앞서 로이터는 코로나가 창궐하자 애플 아이폰 제조 허브인 중국 정저우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대거 탈출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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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세계 아이폰 생산의 허브(중심)인 중국 정저우의 폭스콘 아이폰 공장에서 대규모 노동자 이탈이 발생, 다음 달 아이폰 출하량이 30% 정도 감소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애플의 주가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로이터는 이날 내부 소식통을 인용, 이같이 전했다. 내부소식통은 선전에 있는 공장의 생산량을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정저우 공장, 노동자 대거 이탈 : 앞서 로이터는 코로나가 창궐하자 애플 아이폰 제조 허브인 중국 정저우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대거 탈출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로이터는 코로나 감염자가 급증하자 아이폰을 하청 생산하는 대만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 노동자들이 공장을 대거 탈출하고 있으며, 공장을 떠나고 싶은 노동자의 욕구가 너무 강해 회사는 속수무책이라고 전했다.
정저우 공장에는 약 20만 명의 노동자가 근무하고 있다.
그동안 폭스콘은 노동자들에게 공장에서 숙식을 해결하도록 하면서 아이폰 생산을 독려했었다. 그러나 코로나에 감염될 것을 우려한 노동자들의 공장 이탈이 잇따르고 있는 것.
실제 인터넷에는 폭스콘 정저우 공장을 탈출해 고향까지 걸어가기로 한 노동자들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속속 올라오고 있으며, 인근 주민들이 이들에게 물과 식량, 옷 등을 제공하는 모습도 등장하고 있다.
◇ 다음달 아이폰 출하량 30% 감소할 것 : 로이터는 이같이 노동자 이탈이 발생하자 내부 소식통을 인용, 다음달 아이폰 출하량이 30%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한 것.
애플은 현재 선전과 인도에도 아이폰 조립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정저우 공장이 아이폰 글로벌 생산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 주가 급락하나… : 이에 따라 애플의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는 미국 증시 전체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증시의 상승세를 애플이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거대 IT기업들이 잇달아 실적을 경고하고 있지만 애플만 예상치를 상회, 미국 증시 랠리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 28일 뉴욕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7% 이상 급등했었다. 전일 발표한 실적이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기 때문이다.
전일 애플은 실적 발표에서 전 분기 주당순익이 1.29 달러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1.27 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매출은 901억 달러라고 밝혔다. 이 또한 시장의 예상치 889억 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특히 분기 매출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으로 28일 뉴욕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7.56% 폭등한 155.74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7월 이후 최고 일일 상승폭이다.
미증시의 대장주 애플이 랠리하자 미국증시 전체가 랠리했다. 이날 다우는 2.59%, S&P500은 2.46%, 나스닥은 2.87% 각각 급등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정저우 공장의 노동자 대거 이탈은 애플의 주가를 하락하게 할 가능성이 크며, 애플의 주가 하락은 곧 미국증시의 하락을 의미한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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