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컨소시엄, ‘수진1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1조5585억 원 규모

대우건설은 메가시티사업단이 지난 29일 열린 경기 성남시 수정구 ‘수진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감도)’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메가시티사업단은 대우건설이 주관사(지분율 50%)를 맡고 현대건설(30%), DL이앤씨(20%)가 참여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수진1구역 재개발은 부지 면적 26만1828㎡, 지하7층∼지상15층, 아파트 57개 동에 공동주택 5668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금액은 1조5585억 원이다. 이 가운데 대우건설이 7793억 원을 수주한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올해 정비사업 누적수주액 3조 8380억 원을 달성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입찰 중인 프로젝트를 고려하면 지난해 최대실적인 3조8992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CEO인 백정완 사장이 직접 나서 수주에 공들이고 있는 서울 한남2구역 외에도 경기 안산고잔연립7구역의 시공사 선정총회를 앞두고 있다. 길동삼익파크맨션 재건축 입찰 참여도 검토 중이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수진1구역은 성남 도시개발의 중심에 자리잡은 매머드급 단지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 입찰 전부터 대형건설사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급격한 공사비 상승으로 수차례 유찰을 겪다가 마침내 시공사 선정을 완료했다. 메가시티 사업단은 아파트를 뛰어넘는 거대한 도시형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상층에는 도심을 전망할 수 있는 라운지와 북카페를 갖춘 커뮤니티 시설을 설치한다. 특히 5가지 테마의 커뮤니티에 피트니스 센터, 골프연습장, 레스토랑, 사우나 등 최대 규모의 시설을 계획 중이다. 또 수진역과 단지를 잇는 랜드마크 상가를 조성해 지하철과 상가, 세대까지 원스톱으로 이동 가능한 설계를 통해 주민 편의를 강화했다고 대우건설은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 현대건설, DL이엔씨라는 대한민국 최고 건설사들이 수진1구역을 위해 힘을 모았다"며 "반드시 성남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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