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김경협 "'이 XX'들은 그냥 조용히 예산 승인하면 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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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제사회 약속이기도 한 외교부의 '글로벌펀드' 1억 달러 공여 예산 편성에 대해 "세계적인 대한민국 위상을 고려하면 글로벌펀드 분담금 공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 XX'들은 그냥 승인해달라고 하면 조용히 아무 말 없이 승인해주면 되는 건가"라고 윤 대통령의 사적 발언 논란 사과를 재차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2023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윤 대통령) 해당 발언의 '국회'는 한국 국회를 의미하는 건가 미국 의회를 의미하는 건가"라고 물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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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尹대통령 글로벌펀드 1억불 예산편성
野김경협 "韓위상 고려하면 공여해야"
"최소한의 사과 있어야…너무 뻔뻔해"
박진 "합리적으로 판단해주시기 부탁"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제사회 약속이기도 한 외교부의 '글로벌펀드' 1억 달러 공여 예산 편성에 대해 "세계적인 대한민국 위상을 고려하면 글로벌펀드 분담금 공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 XX'들은 그냥 승인해달라고 하면 조용히 아무 말 없이 승인해주면 되는 건가"라고 윤 대통령의 사적 발언 논란 사과를 재차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2023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윤 대통령) 해당 발언의 '국회'는 한국 국회를 의미하는 건가 미국 의회를 의미하는 건가"라고 물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제가 들은 취지는 '우리 국회에서 만약 승인이 안 되면 어떡하냐'"라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그런데 '이 XX' 발언까지 하고 국회에다 지금 이것을 통과시켜달라고 얘기를 해야할 텐데, 최소한 국회를 이렇게 모독했으면 최소한의 사과라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국회에 승인해달라고 요청하면 '이 XX'들은 그냥 조용히 아무 말 없이 승인해주면 되는 거라고 생각하나"라고 추궁했다.
박 장관이 "전체적 취지를 감안해 합리적으로 판단해주시기 부탁드린다"고 원론적으로 답하자 김 의원은 "합리적 판단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에 대한 모독이고 국회에 대한 모욕"이라며 "이렇게 논란이 된 상황에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그냥 태연하게 그대로 밀어붙이겠다 이런 건가. 너무 뻔뻔한 것 아닌가"라고 재차 따져물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에 참석해 3년간 1억 달러 공여를 약속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환담을 나눈 뒤 퇴장하는 과정에서 특정 발언을 한 것이 카메라에 잡혔다.
언론은 초기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 자막으로 보도했고, 대통령실은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정정했다. 여권에 따르면 '이 XX'의 사실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
민주당은 지난 25일 윤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에 불참했다. 민주당은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과 함께 윤 대통령 해당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 국회 입장에 맞춰 '"이 XX" 사과하라' 피켓을 들고 시위를 했다.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 전 이은주 정의당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없었던 발언에 대해 사과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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