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中 제조업 PMI 49.2…다시 기준선 아래로

[중국 상하이의 무역항 (EPA=연합뉴스)]

중국의 이번 달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가 49.2로 집계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중국 국가통계국을 인용해 오늘(31일) 전했습니다.

중국의 공식 제조업 PMI는 지난 8월 49.4에서 지난달(50.1)에 다소 반등했다가 이번 달 다시 기준선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기업 관계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제조업 PMI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선인 50보다 위에 있으면 경기 확장 국면에, 50보다 밑에 있으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다고 평가됩니다. 국가통계국의 PMI는 국유기업 중심으로 조사가 이뤄집니다.

중국의 월간 제조업 PMI는 상하이 봉쇄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4월 우한 사태 이후 2년여 만에 최저인 47.4까지 떨어진 바 있습니다.

서비스와 건설 부문의 기업 심리를 측정하는 공식 비제조업 PMI 역시 지난달 50.6에서 이번 달 48.7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모두 포함하는 공식 종합 PMI는 지난달 50.9에서 이번 달 49로 하락했습니다.

중국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은 코로나19의 빈번한 확산 영향으로 이번 달 제조업 PMI가 하락했다면서 "10월 제조업 PMI 조사 대상 21개 산업 중 11개 산업이 확장지역에 있었고 제조업이 대체로 안정적이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강력한 방역 정책을 유지한 것을 경제 활동 둔화의 주요 요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마친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알려져 차후 제조업·비제조업 PMI 추이가 주목됩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