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원전해체연구소 31일 착공 "글로벌 원전해체 산업 선도 기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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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원전해체 전담 연구소 착공 기념식이 31일 오전 울산 울주군 서생면 공사 부지에서 열렸다.
천영길 실장은 축사를 통해 "정부의 원전해제 산업 육성전략에 따라 정부와 부산 울산 등 지자체와 유관기관들의 노력으로 드디어 착공식을 하게 됐다. 국내 원전해체 산업과 글로벌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관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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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국내 첫 원전해체 전담 연구소 착공 기념식이 31일 오전 울산 울주군 서생면 공사 부지에서 열렸다.
이날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과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 김경덕 부산시시민안전실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했다.
당초 축하공연 등 부대행사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이태원 핼러윈 참사 영향으로 일부 행사가 취소됐다.
천영길 실장은 축사를 통해 "정부의 원전해제 산업 육성전략에 따라 정부와 부산 울산 등 지자체와 유관기관들의 노력으로 드디어 착공식을 하게 됐다. 국내 원전해체 산업과 글로벌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관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APR1400을 만들어낸 우리의 기술력으로 원전 해체시장에서도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원전해체연구소가 준공되면 원자력 산업 전주기 기술 완성이라는 꿈을 더욱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최초로 건설되는 원전해체연구소는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본부와 울산 울주군 새울원자력본부 사이에 2만2500㎡규모로 들어선다. 사업 시행은 재단법인 원전해체연구소가 맡는다.
원전해체연구소에 산업통상자원부는 874억원, 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공기관은 1934억원, 부산·울산·경북·경주는 322억원 등 총 3130억원을 투입한다.
공사는 2026년 하반기에 마무리 될 예정이며 이후 해체기술 실증, 해체 기술개발 지원, 방폐물 분석 지원, 국내외 원전해체 정보 제공 등 원전해체 산업지원의 종합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연구소는 모든 노형의 원전을 안전하게 해체하기 위한 기술 능력을 확보하고 관련 생태계를 육성해 2050년까지 2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해체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착공식에 이어 오후에는 ‘원전해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가 진행된다. 한수원과 한전기술, 두산에너빌리티,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한국원전해체기술협회 등이 참석해 산업부가 올해 말 발표할 ‘세계 시장 진출 기반 마련을 위한 원전해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천영길 실장은 "고리 1호기 등의 본격 해체를 앞두고 원전의 안전한 해체 기술 확보에 해체연구소가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관련 기술 인력과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일감 확보와 기술 개발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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