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청·세종시청에 희생자 합동분향소 마련 [이태원 핼러윈 참사]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와 관련해 대전시청과 세종시청에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다.

3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시청 합동분향소는 오전 중 1층 로비에 설치된다.

대전시청 전경. 대전시 제공

합동분향소는 국가애도기간인 다음 달 5일까지 매일 오전 8시∼오후 10시 운영된다.

이번 참사로 대전시민 20대 여성 3명, 30대 남성 1명 등 4명이 숨지고 20대 여성 1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오전 중 희생자들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한 뒤 분향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세종시도 오후 2시 시청 서쪽 주차장 옆에 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 30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 세종시민 9명에 대한 실종신고가 접수됐으나 모두 생존 확인됐다. 

한편 대전시는 전날 오후 사고수습 대책회의를 열고 사상자 지원 및 사고 수습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국가애도기간 조기를 게양하고 추모리본을 패용하는 한편 시 주관 행사나 워크숍 등은 가급적 취소할 방침이다.

시 산하 모든 기관 공직 기강과 복무 관리도 강화한다.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대전·세종=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