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 외국인 수 2년 연속 감소…한국국적 취득자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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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거주 외국인 주민 수는 2년 연속 감소한 213만여명으로 나타났다.
2020년보다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는 4만5천676명(2.7%) 감소했지만, 한국국적을 취득한 자는 1만1천752명(5.9%) 늘고 외국인 주민 자녀도 1만2천76명(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의 증감 내역을 구체적으로 보면, 외국인 근로자는 6만112명(13.2%) 감소해 전체 외국인 주민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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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지난해 국내 거주 외국인 주민 수는 2년 연속 감소한 213만여명으로 나타났다. 한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외국인 근로자는 대폭 줄고, 한국국적을 가진 인구는 늘어났다.
행정안전부는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2021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2021년 11월 1일 기준)에 담아 31일 발표했다.
2021년 11월 1일 기준 국내 외국인주민 수는 213만4천569명으로, 전년보다 2만1천848명(1%) 감소했다.
현황 발표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외국인 주민이 처음으로 감소한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감소세가 지속된 것이다.
이중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가 164만9천967명(77.3%)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국적을 취득한 자는 21만880명(9.9%)이었다. 이밖에 출생한 외국인 주민 자녀는 27만3천722명(12.8%)이었다.
2020년보다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는 4만5천676명(2.7%) 감소했지만, 한국국적을 취득한 자는 1만1천752명(5.9%) 늘고 외국인 주민 자녀도 1만2천76명(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의 증감 내역을 구체적으로 보면, 외국인 근로자는 6만112명(13.2%) 감소해 전체 외국인 주민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유학생은 1만4천38명(9.8%) 증가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했고, 외국국적 동포는 2만3천471명(6.8%) 늘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경기 71만4천497명(33.5%), 서울 42만6천743명 (20.0%), 인천 13만4천714명(6.3%), 충남 12만4천492명(5.8%), 경남 12만3천74명(5.8%) 순으로 외국인 주민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로는 안산(9만4천941명), 수원(6만5천885명), 시흥(6만4천570명), 화성(6만2천542명), 부천(5만3천80명) 순으로 집계돼 외국인 수가 많은 상위 5개 지역이 모두 경기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주민 1만 명 이상 또는 인구 대비 5% 이상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집중거주지역'은 총 86곳이며 경기 23곳, 서울 17곳, 경남 8곳, 충남·경북이 각 7곳 등이다.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지난해에 이어 외국인 근로자가 큰 폭으로 감소해, 지역에서 근로 인력 부족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행안부는 지자체 및 관계부처와 협력해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유입과 통합을 위해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2006년부터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 등에서 외국인 주민의 지역사회 정착 정책 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이 통계에서 정의하는 외국인 주민은 본인 또는 부모 중 적어도 한 명이 출생 시 또는 현재 외국 국적을 가진 이주 배경이 있는 사람이다.
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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