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 외국인 주민 213.5만명…안산 9.5만명 시·군·구 최다

양희동 2022. 10. 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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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외국인 주민은 약 213만명으로 코로나19 이후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주민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은 시·도 기준으로는 경기도로 71만명이 넘어 남양주시 인구(약 73만명)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2021년 11월 1일 기준)에 따르면 국내 거주 외국인 주민은 213만 4569명으로 전년 대비 2만 1848명(1%↓)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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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만4569명으로 코로나19 이후 2년 연속 감소
외국인근로자 13.2%↓…유학생,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시·도 최다 경기도 71만명 거주…남양주시 인구 수준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외국인 주민은 약 213만명으로 코로나19 이후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주민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은 시·도 기준으로는 경기도로 71만명이 넘어 남양주시 인구(약 73만명)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시·군·구 기준에선 경기 안산시가 인구의 15%에 달하는 약 9만 5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주민은 본인 또는 부모 중 한명 이상이 출생시 또는 현재 외국 국적을 가진 사람으로 국내 90일 초과 거주한 한국 국적 미취득자와 취득자 및 그 자녀 등을 포함한 개념이다.

(자료=행안부)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2021년 11월 1일 기준)에 따르면 국내 거주 외국인 주민은 213만 4569명으로 전년 대비 2만 1848명(1%↓)이 감소했다. 이는 현황 발표를 시작한 지난 2006년 이후 외국인주민이 처음으로 감소한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사가 이어진 것이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 164만 9967명(77.3%) △한국국적을 취득한 자 21만880명(9.9%) △외국인 주민 자녀(출생) 27만 3722명(12.8%) 등이다. 지난해 대비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는 4만 5676명(2.7%↓) 감소했지만, 한국국적을 취득한 자는 1만 1752명(5.9%↑) 증가, 외국인주민 자녀는 1만 2076명(4.6%↑) 증가했다.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의 증감 내역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외국인근로자는 2020년에 이어 6만 112명(13.2%↓) 줄어 전체 외국인 주민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유학생은 1만 4038명(9.8%↑) 증가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16만명)을 회복했다. 외국국적동포는 2만 3471명(6.8%↑) 늘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경기 71만 4497명(33.5%), 서울 42만 6743명(20.0%), 인천 13만 4714명(6.3%), 충남 12만 4492명(5.8%), 경남 12만 3074명(5.8%) 순으로 외국인 주민이 많이 거주했다. 시·군·구별로는 안산(9만 4941명), 수원(6만 5885명), 시흥(6만 4570명), 화성(6만 2542명), 부천(5만 3080명) 순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주민 수가 많은 상위 5개 지역이 모두 경기도에 해당됐다.

외국인 주민이 1만 명 이상 또는 인구 대비 5% 이상 거주하는 ‘외국인주민 집중거주지역’은 총 86곳으로 경기 23개, 서울 17개, 경남 8개, 충남·경북이 각 7개 지역 등이다.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지난해에 이어 외국인근로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여 지역에서 근로 인력 부족 현상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행안부는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부처와 협력해 외국인주민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유입과 통합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희동 (easts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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