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서 '단일광자 학회' 개최..아시아권 최초

양자기술 분야 석학들 한국 찾아
10월 31일부터 5일간 개최..양자통신, 양자컴퓨팅 논의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양자기술 분야 석학들이 한국과학기술원(KIST)에 모인다.

KIST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5일 동안 KIST 본원에서 양자기술 분야 세계적인 학술대회인 ‘단일광자 학회(Single Photon Workshop,SPW) 2022’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로 10회차를 맞은 SPW는 2003년 미국의 국립표준기술연구소에서 시작한 국제 학술대회이다. 지금까지 미국과 유럽의 국립연구소와 대학에서 개최해 왔다. 아시아에서 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일 광자는 양자통신, 양자컴퓨팅 연구에 핵심이 되는 기술이다. 올해 노벨물리학상은 양자 상태의 광자 얽힘 분야 연구자들이 받았다. 관련 연구의 전 세계 양자 전문가들이 노벨상 발표 직후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인 만큼 최신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협력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워크숍은 양자컴퓨팅과 양자통신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폴 키앗(Paul G.Kwiat, 미국 일리노이대)이 ‘얽힘을 이용한 아토초 수준의 짧은 시간차 측정’에 대해 강연한다. 이후 광자기반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양자센싱, 단일광자광원, 광자검출기 등 주제별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차오양 루 (Chao-Yang Lu, 중국 과학기술대학), 앤드류 화이트 (Andrew G. White, 호주 퀸즈랜드대), 로버튜 듀 (Robert Thew, 스위스 제네바대) 등 미국, 유럽, 아시아 각국의 세계적인 연구자를 비롯해 산·학·연 전문가 2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행사 포스터.(사진=한국과학기술연구원)

강민구 (science1@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