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적 성과 금액으로 돈으로 환산

중기부, 소셜벤처투자 자생력 강화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소셜벤처의 자생력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소셜벤처가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평가모형을 통해 금액으로 환산하는 시스템 제공에 나섰기 때문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화폐단위로 측정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자가측정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10월31일 밝혔다.

이번 오픈하는 사회적 가치 자가측정 서비스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임팩트 측정관리 프레임워크인 IMP 방법론을 적용, 7개 중점사회영역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할 수 있다.

7개 중점사회영역은 취약계층 소득증대, 자원선순환을 통한 폐기물 배출 감소, 교육·훈련 접근성 개선, 건강증진 접근성 개선, 장애인 보조 제품·서비스접근성 개선, 대기·수질오염 저감, 재생에너지 확산을 통한 탄소중립 기여 등이다.

사회적 가치 측정은 폐기물(또는 사회적 문제)를 재활용이나 사회적 성과로 얻은 규모를 기존 상태에서 제외하고 규모와 기간을 곱해서 금액으로 환산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폐기물을 재활용하지 않을 경우의 처리비용이 kg랑 1만원이고 재활용 공정에 따라 발생하는 비용이 kg당 5000원이라고 할 경우, 사회적 성과인 5000원에서 기존상태로 뒀을 경우 1만원을 빼서 12개월간 100kg을 처리했을 경우 이 기업의 사회적 가치는 총 600만원으로 환산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서비스 개시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면서 경제적 이익을 얻는 소셜벤처의 자생적 움직임을 사회경제 전반으로 확장시키기 위함이다.

사회적 가치 측정을 원하는 기업은 누구나 무료로 자가측정이 가능하며, 기업에서 자가측정한 보고서에 대한 검증을 원하면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무료 검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사회적 가치 측정서비스를 통해 생성되는 임팩트 보고서가 정부 지원정책과 민간영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기를 바란다”며 “7개 중점사회영역 이외에 추가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