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박현경도 뒤늦게 '5억원 클럽' 가입 ··· 올해 15명 KLPGA 역대 최다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시즌 상금 5억원을 돌파한 선수는 '2007년 신지애'다. 신지애는 그해 총 6억 7454만원을 벌어 시즌 상금 5억원 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후 몇 년간 한 두명씩만 5억원 이상을 벌더니 2014년에는 그 숫자가 7명으로 확 늘었다. 5억원 이상을 번 선수가 10명을 넘긴 것은 2019년 12명과 지난 해 14명 두번 뿐이다. 그리고 올해 2개 대회를 남겨둔 현재 시즌 상금 5억원 이상을 번 선수가 역대 최다인 15명을 기록해 과연 그 숫자가 몇 명으로 늘어날 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 주에도 '5억원 클럽' 신규 가입자가 2명 생겼다.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소미(23)와 준우승을 거둔 박현경(22)이다. 우승상금 1억 4400만원을 챙긴 이소미는 시즌 상금을 5억 8450만원으로 늘리고 상금랭킹 11위로 올라섰고 박현경은 준우승 상금 8800만원을 받아 총 5억 2341만원으로 상금랭킹 13위가 됐다. 두 선수 모두 지난 해에도 5억원 이상 벌었다.
이들 외에 상금 1위 박민지(12억 7156만원), 2위 김수지(10억 5738만원), 3위 이예원(8억 3846만원), 4위 유해란(7억 8769만원), 5위 정윤지(7억 2074만원), 6위 임희정(7억 1458만원), 7위 박지영(7억 1309만원), 8위 이가영(6억 2904만원), 9위 지한솔(6억 1293만원), 10위 홍정민(5억 8840만원), 12위 이소영(5억 2531만원), 14위 임진희(5억 1709만원), 그리고 15위 조아연(5억 1502만원)까지 5억원 이상을 번 선수들이다.
그럼 KLPGA투어 역대 5억원 이상 번 횟수가 총 몇 차례나 나왔는 지 궁금할 것이다. 선수 중복을 포함해 지금까지 시즌 상금 5억원 이상을 번 횟수는 총 95회까지 늘어났다. 이제 100번째 시즌 상금 5억원 돌파 선수가 나올 때까지 5회 만을 남겨둔 것이다.
올해 5억원 이상 돌파가 가능한 선수는 16위 성유진(4억 2162만원), 17위 한진선(4억 1740만원), 18위 하민송(4억 306만원) 순으로 이어진다.
올해 2개 대회를 남겨둔 국내 남자프로골프 무대에서는 현재 2명의 5억원 돌파 선수가 나왔다. 상금 1위 김민규(7억 4290만원)와 상금 2위 김비오(6억 9704만원)다. 남자골퍼의 경우 2009년 배상문이 5억 6495만원을 획득해 처음으로 5억원을 돌파한 이후 지금까지 총 10차례 시즌 상금 5억원 돌파 선수가 나왔다. [오태식 골프포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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