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이태원' 란콰이퐁 韓 압사사고 교훈삼고 통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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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당국은 이태원 참사를 교훈으로 삼고 핼러윈 기간 '홍콩판 이태원'으로 불리는 란콰이퐁에서 통제를 강화했다.
30일 싱다오르바오 등 홍콩 언론은 이날 저녁 당국은 란콰이퐁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대규모 경찰 인력을 파견해 통제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날 저녁 8시30분(현지시간)께 시민들이 란콰이퐁에 모이기 시작하자 경찰은 인파가 지나치게 많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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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993년 21명 사망·63명 부상 압사사고 발생한 적 있어
인원통제·지하철역 임시 폐쇄 등 조치 실행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홍콩 당국은 이태원 참사를 교훈으로 삼고 핼러윈 기간 ‘홍콩판 이태원’으로 불리는 란콰이퐁에서 통제를 강화했다.
30일 싱다오르바오 등 홍콩 언론은 이날 저녁 당국은 란콰이퐁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대규모 경찰 인력을 파견해 통제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날 저녁 8시30분(현지시간)께 시민들이 란콰이퐁에 모이기 시작하자 경찰은 인파가 지나치게 많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골목에 진입하는 인원을 제한하고, 주변 지하철역을 임시 폐쇄하는 것 등이 포함됐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적었지만, 꽤 많은 인파가 란콰이퐁에 모였고, 일부 사람들은 ‘이태원 압사 사고 희생자를 추모한다’는 피켓을 들기도 거리를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부모들은 언론에 자녀들과 함께 나와 핼러윈 분위기를 즐겼지만, 저녁에 더 인파가 몰려들기 전에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란콰이퐁 지역은 구불구불한 좁은 경사로, 많은 계단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1993년 새해 전야제를 맞아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 21명이 사망하고 63명이 다쳤다.
이후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것을 막는 통제 대응책이 나와 실행되고 있다.
장수메이 란콰이퐁 상인 협회장은 "경찰이 인원 통제를 실시하고 긴급 구조 통로와 센터가 마련됐기 때문에 란콰이퐁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1993년 압사사고 이후 대규모 행사 수개월 전부터 상인협회는 경찰, 운수서(교통담당부처), 식환서(식품안전담당기관) 등과 안전 대책을 논의해 왔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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