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간 친구 연락 안 돼"...실종자 접수처 발길 계속
[앵커]
이태원 참사 관련 실종자 접수처엔 가족이나 지인을 찾아달라는 시민들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핼러윈 축제를 즐기러 이태원에 간 친구가 이틀이 지나도록 연락이 닿지 않자 급히 현장 접수처를 찾은 시민도 있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서울 한남동 주민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재 실종자 접수가 계속 이뤄지고 있나요?
[기자]
네, 이곳에서 전화나 방문 접수로 실종 신고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이태원 참사 관련 실종 신고는 모두 14건 들어왔습니다.
대부분 전화 신고인데, 현장을 직접 방문해 접수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경기 양주시에 사는 20대 여성은 지난주 토요일 이태원에 핼러윈 축제를 즐기러 간 친구가 실종됐다며 오늘 오전 접수처를 찾았습니다.
연락이 오길 기다리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는데 오늘 아침까지 연락이 닿지 않자 직접 신고하러 온 겁니다.
사상자 대부분의 신원이 파악되며 신고 건수는 줄고 있지만, 자세한 상황을 모르는 지인들의 신고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 5시 반부터 오늘 오전 11시까지 이태원 참사 관련 누적 실종 건수는 4,464건입니다.
이태원 참사로 인한 사상자는 300여 명인데, 주민센터 관계자들은 이번 참사와 무관한 신고도 접수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접수된 실종자 정보는 서울시에서 통합해 경찰서로 보낸 뒤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남동 주민센터 3층에는 방문 접수처가 꾸려져 있고, 1층에 마련된 전화 접수처에선 20개 회선을 열어두고 실종자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02-2199-8660, 8664∼8678, 5165~5168로 전화하거나,
또, 120다산콜센터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실종자 이름과 성별 등 인적사항을 등록하고, 자세한 인상착의를 설명하시면 됩니다.
한남동 주민센터 실종자 접수처는 오늘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이후에는 구청 상황실에서 통합 운영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한남동 주민센터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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