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정쟁 자제한다더니… 이재명 "책임없다는 태도 국민 분노"

장환순 2022. 10. 3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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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정부 당국은 '나는 책임 없다, 할 만큼 했다'는 태도로 국민을 분노하게 할 것이 아니라 오로지 국민만을 위하고 모든 것이 나의 책임이라는 자세로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해주면 고맙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브리핑에서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아니다"라는 등의 말을 했다가 책임 회피성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 것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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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정부 당국은 '나는 책임 없다, 할 만큼 했다'는 태도로 국민을 분노하게 할 것이 아니라 오로지 국민만을 위하고 모든 것이 나의 책임이라는 자세로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해주면 고맙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브리핑에서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아니다"라는 등의 말을 했다가 책임 회피성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 것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 당국은 모든 것이 나의 책임이라는 자세로 수습해야 민주당도 국민 생명·안전 지키지 못한 책임… 깊이 사죄"

이 대표는 또 "왜 다시 이런 참혹한 사태가 벌어졌는지, 앞으로 이런 일을 막기 위해 어떤 조치가 필요할지 당연히 사후 조치가 뒤따라야 하지만, 현재는 일단 수습과 위로에 총력을 다할 때"라고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 "민주당도 국민의 위임을 받아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책임을 다하는 공당"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제대로 완벽하게 지켜내지 못한 책임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사고 수습과 희생자 추도, 부상자 회복이 가장 급선무"라며 "국회도 참사 수습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막을 수 있었던 예고된 인재라는 지적도 많다"며 "사전 예방조치, 안전 관리, 사고 초동 대처 등에 미흡함은 없었는지 꼼꼼하게 살펴서 국민적 의구심과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장환순기자 jangh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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