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 공무원 1대 1 매칭… 장례비 최대 1500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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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들을 조문했다.
정부는 사망자 154명 중 1명을 제외한 신원확인이 마무리됨에 따라 장례 절차 등 후속 조치에 들어갔다.
정부는 사망자에 대해 장례비를 최대 1500만 원 지급하고 부상자 치료비를 건강보험재정으로 우선 대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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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주재 중대본회의
윤석열 대통령, 합동분향소서 조문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들을 조문했다. 정부는 사망자 154명 중 1명을 제외한 신원확인이 마무리됨에 따라 장례 절차 등 후속 조치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헌화와 묵념을 했다. 윤 대통령은 입술을 깨물고 20초간 고개를 숙여 애도를 표했다. 전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다”고 언급한 윤 대통령은 이날 별도의 메시지를 내지는 않았다. 조문에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을 포함해 대통령실 수석비서관들이 동행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가진 데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확대 주례 회동을 갖고 사고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유가족과 공무원 간 일대일 매칭 등으로 유가족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지원하고, 외국인 사망자 가족들의 입국 지원 등에 만전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사망자에 대해 장례비를 최대 1500만 원 지급하고 부상자 치료비를 건강보험재정으로 우선 대납하기로 했다.
국회는 내년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국가·사회안전망을 전면 재점검할 예정이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안전 인프라를 선진국 수준으로 전면 업그레이드할 방안을 찾아내고 예산을 제대로 편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런 일을 막기 위해 사후 조치가 뒤따라야 하지만, 현재는 일단 수습과 위로에 총력을 다할 때”라고 말했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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