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R '특급유망주' 질롱코리아 합류…'팔꿈치 치료' 윤동희는 보류

2022. 10. 3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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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2023 신인드래프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유망주' 김민석이 호주 질롱코리아에 합류한다.

김민석은 지난 2020년 휘문고 1학년 시절부터 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3(57타수 15안타)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2학년 22경기에서 3홈런 21타점 타율 0.358(95타수 34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올해 20경기에서 1홈런 타율 0.544(68타수 37안타)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올해 고교 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김민석은 최재호 강릉고 감독이 이끌었던 U-18 야구 월드컵(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표팀에 발탁됐다. 그리고 대회기간 동안 타율 0.348(23타수 8안타) 6볼넷 OPS 0.891을 마크, 한국 대표팀이 4위에 오를 수 있게 큰 힘을 보탰다.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펀치력과 어떤 코스로 들어와도 안타를 생산해 낼 수 있는 뛰어난 타격 재능을 갖춘 김민석은 KBO리그 10개 구단 스카우터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수비에서는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고 있지만, 월등히 뛰어난 타격 재능을 바탕으로 2023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의 1라운드 전체 3순위 지명을 받았고, 최근 롯데와 계약금 2억 5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마쳤다.

'마이데일리' 취재 결과 김민석은 롯데 유니폼을 입기 전 질롱코리아에 합류해 수많은 경험을 쌓을 전망이다. 국내 마무리캠프에서 2023시즌에 대비한 체력과 몸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롯데는 특급유망주가 외국인 선수들과 맞붙으며 경험치를 쌓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판단, 김민석의 질롱코리아 합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호주프로야구리그(ABL)에 불참했던 질롱코리아는 3년 만에 리그에 합류한다. 이번 질롱코리아는 KBO리그 7개 구단 선수들이 대거 합류, 오는 11월 11일 '디펜딩 챔피언' 멜버른 에이시스와 개막전 맞대결을 시작으로 매주 4경기씩 총 40경기를 치른다.

질롱코리아의 지휘봉은 LG 트윈스 이병규 코치가 잡는다. 그리고 윤진호, 윤수강, 손정욱 코치, 트레이닝 파트에서는 조대현, 김재민 코치가 합류해 질롱코리아에서 뛰게 될 선수들의 성장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한편 롯데에서는 당초 김서진과 윤동희가 질롱코리아 합류가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윤동희 우측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치료 차원에서 질롱코리아 합류를 보류하게 됐다. 따라서 롯데에서는 김서진과 김민석이 ABL에서 뛰며 값진 경험을 쌓을 전망이다.

[U-18 대표팀 시절 김민석. 사진 = KBSA 제공, WBSC 홈페이지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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