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블러드 문'이 뜬다···맨눈으로 보는 개기월식

2018년 1월 31일 촬영된 월식 현상. /사진 제공=박영식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서울경제]

다음 달 8일 밤 동쪽 하늘에서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31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11월 8일 오후 6시 8분 48초 동쪽 하늘에서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부분적으로 가려지는 ‘부분식’을 시작으로 월식 현상이 일어난다. 달은 지구 그림자에 점점 더 많은 부분이 가려지다가 1시간여 후인 오후 7시 16분 12초에 전체가 가려진다. 이런 ‘개기식’은 오후 8시 41분 54초까지 약 1시간 25분 간 유지된다. 이후 달이 다시 지구 그림자에서 벗어나 모습을 되찾는다. 월식 전 과정은 오후 22시 57분 48초에 끝난다.

개기식이 일어나는 동안 달은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 빛 때문에 평소보다 어둡고 붉게 보인다. 이를 동쪽 하늘 시야가 트인 곳에서 맨눈으로 관측이 가능하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장 깊이 들어가는 ‘최대식’은 오후 7시 59분에 일어난다.

김윤수 기자 soo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