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세야, 이태원 참사 '유명인' 루머에 "알아보는 사람 거의 없었다" [전문]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BJ 세야(본명 박세야·32)가 이태원 참사 정체 원인이라는 의혹에 해명했다.
30일 BJ 세야는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에 '한 번씩 읽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공지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세야는 "먼저 글 작성 이전에 가슴 아픈 일에 대한 피해자분들에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며 애도를 표했다.
이어 "이러한 가슴 아픈 상황에도 각종 커뮤니티와 게시물에 저희에 대하여 올라오는 추측성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거 같다"며 "실시간 방송을 시청하신 시청자분들은 아시겠지만 저희가 정체를 시켰다는 말들은 말도 안 되는 말이어서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세야는 "언론 및 게시글에서 '유명인들의 방문으로 인파가 몰렸다'고 보도됐고 그 유명인들이 저희로 지칭하시는 분들이 몇몇 분 계시던데"라며 "애초에 분장 후에 어딘가를 방문한 적도 없으며 어딘가로 가고자 하고 움직이지도 못했으며 아무것도 못하고 인파에 휩쓸려 원하는 방향으로 제대로 움직이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인파에 밀려 BJ 케이와 헤어지게 됐고 BJ 케이의 매니저 카뮤와 저는 큰길 쪽으로 밀려나게 됐다. 큰길로 밀려나는 도중에 앞에 여성 몇 분들이 넘어지셔서 일으켜 세우는 과정에 저 역시도 크게 다칠뻔했고 다행히 여성분들은 잘 일어나셔서 큰길로 같이 빠져나올 수 있었다"며 "이후에는 동재와 도아를 만나 이곳에서 방송을 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려 이태원을 빠르게 벗어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세야는 "저희는 그저 수많은 군중들 중 하나일 뿐이었으며, 분장 때문인지 다들 사람이 많아서 정신이 없어서인지 저를 알아보는 사람 역시 거의 없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세야는 "억측 관련 글들이 너무 올라와서 아프리카 TV 측에서도 상황 파악을 위하여 연락이 온 상태고 어제 있었던 상황을 알려주었다. 그러므로 억측은 자제 부탁드리겠습니다"며 "다시 한번 이태원 사고 피해자분들과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31일 오전 6시 기준 154명이 숨지고 149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 오는 11월 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
▲ 이하 BJ 세야 공지글 전문.
먼저 글 작성 이전에 가슴 아픈 일에 대한 피해자분들에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러한 가슴 아픈 상황에도
각종 커뮤니티와 게시물에 저희에 대하여 올라오는 추측성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거 같습니다.
실시간 방송을 시청하신 시청자분들은 아시겠지만
저희가 정체를 시켰다는 말들은 말도 안 되는 말이어서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언론 및 게시글에서 "유명인들의 방문으로 인파가 몰렸다"
라고 보도되었고 그 유명인들이 저희로 지칭하시는 분들이 몇몇 분 계시던데
애초에 분장후에 어딘가를 방문한적도없으며 어딘가로 가고자하고 움직이지도못했으며
아무것도 못하고 인파에 휩쓸려 원하는방향으로 제대로 움직이는것조차 어려운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인파에 밀려 케이와 헤어지게 되었고
케이 매니저 카뮤와 저는 큰길 쪽으로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큰길로 밀려나는 도중에 앞에 여성 몇 분들이 넘어지셔서
일으켜 세우는 과정에 저 역시도 크게 다칠뻔하였고
다행히 여성분들은 잘 일어나셔서 큰길로 같이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동재와 도아를 만나 이곳에서 방송을 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려
이태원을 빠르게 벗어났습니다
저희는 그저 수많은 군중들 중 하나일뿐이었으며, 분장때문인지
다들 사람이많아서 정신이없어서인지 저를 알아보는사람 역시 거의없었습니다.
억측 관련 글들이 너무 올라와서 아프리카 TV 측에서도 상황 파악을 위하여
연락이 온 상태고 어제 있었던 상황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러므로 억측은 자제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태원 사고 피해자분들과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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