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빅테크에 밀리지'…카드사 오픈페이 12월로 또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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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나 네이버 등 빅테크에 대항하기 위해 카드사들이 하나의 앱에서 여러 회사의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오픈페이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준비 단계서부터 '반쪽짜리'란 지적을 받아온 이 서비스 출시가 또 연기됐습니다.
오픈페이에 참여하는 카드사 대부분 올해 안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지만, 서비스 출시 시점은 더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정인 기자, 출시 일정을 늦춘 카드사들은 어디인가요?
[기자]
당초 이달 말 출시를 목표로 했던 KB국민과 하나카드입니다.
이 두 카드사 모두 내부 시스템 보완과 시스템 개시 시기 조율 등으로 12월로 출시를 미뤘습니다.
오픈페이는 카드사 애플리케이선 하나로 다른 카드사의 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간편 결제 서비스로, 참여사는 모두 7개 사입니다.
[앵커]
나머지 카드사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신한카드는 늦어도 11월 중순까지는 내부 시스템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고요.
롯데카드도 연말을 목표로 준비 중입니다.
BC와 농협카드는 내년 초, 우리카드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부 대형사는 참여를 보류하기도 하고, 출시 시점까지 늦춰지면서 소비자들 선택을 받긴 쉽지 않을 거란 분석도 나오죠?
[기자]
맞습니다.
오픈페이는 각 카드사 시스템을 여신금융협회가 중개하는 구조입니다.
몇 개 카드사만 시스템을 갖춘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때문에 올 연말에 카드사 3~4곳이 서비스를 내더라도 결국 소비자들은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구체적인 출시 시점에 대해선 카드사들 간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빅테크 대응을 위한 서비스인 만큼 효과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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