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바다·사막에 들어설 미래 도시… 현대차그룹, 스마트시티 콘셉트 공개

연선옥 기자 2022. 10. 3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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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유현준건축사사무소와 공동으로 연구한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참조모델'과 홍익대 건축도시대학과 협업한 산학과제를 공개했다.

산학과제는 다양한 자연 환경에 필요한 도시 요소와 미래 모빌리티와 건축물의 결합을 다룬 프로젝트로, 현대차그룹과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은 극지, 바다, 사막 등에 미래 도시가 생기는 경우를 대비한 도시 연구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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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준건축사사무소·홍익대 건축도시대학과 협업한 프로젝트

현대차그룹이 유현준건축사사무소와 공동으로 연구한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참조모델’과 홍익대 건축도시대학과 협업한 산학과제를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도시와 도시 구성원을 위한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모빌리티와 물류, 에너지, 자연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미래 도시를 연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그리는 이상적인 미래 도시의 모습을 구체화한 콘셉트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참조모델은 개발 영역을 제한해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고 도시의 무분별한 확장 문제(Urban Sprawl)를 완화하기 위해 벌집 구조 육각형 도시로 설계됐다.

현대차그룹이 유현준건축사사무소와 공동으로 연구한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참조모델'./현대차그룹 제공

지상은 걷기 편한 거리와 충분한 녹지를 갖춘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구성하고, 지하는 효율성 중심의 모빌리티, 물류, 에너지 인프라 등을 갖춘 기능 중심의 공간으로 설계했다. 특히 지상은 ‘걸어 다닐 수 있는 도시’, ‘3분 내 자연에 접근이 가능한 도시’ 등의 목표를 고려해 도시 외곽부터 200m씩 고밀도, 중밀도, 저밀도 등 3구역을 지정해 도시 폭을 총 600m로 제한했다.

외곽으로 갈수록 빠른 이동수단을 위한 기능적인 도로를 배치해 연결성을 극대화하고, 중심부에 가까워질수록 보행 친화적인 거리로 설정해 걷기 좋은 지역으로 조성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8월 싱가포르서 열린 2022 세계도시정상회의(WCS)에 참가해 이날 공개한 스마트시티 참조모델 축소 모형물을 전시하고, ‘인간 중심 도시, 자연과 공존하는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라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홍익대 건축도시대학과 공동으로 진행한 산학과제도 공개했다. 산학과제는 다양한 자연 환경에 필요한 도시 요소와 미래 모빌리티와 건축물의 결합을 다룬 프로젝트로, 현대차그룹과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은 극지, 바다, 사막 등에 미래 도시가 생기는 경우를 대비한 도시 연구를 진행해왔다.

현대차그룹이 홍익대 건축도시대학과 연구한 바다 도시 디자인 콘셉트. /현대차그룹 제공

먼저 극지 도시는 눈으로 덮인 영구 동토층을 제거하고 드러난 암반 위에 대형 돔을 건설하는 콘셉트다. 돔 내부는 야외 활동과 식물 서식이 가능할 정도의 냉대 기후를 조성하고 도시를 건설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도시는 해안가에 있으며, 중심부에 녹지를 배치하고, 외곽 지역으로 갈수록 도시의 밀도가 높아진다.

바다 도시는 사라져가는 산호초 중심에 인공도시를 구성해 바닷속 자연을 보존하는 동시에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도시는 해저지형과 산호초 분포에 따라 주거, 상업, 연구, 녹지 등의 지역으로 나뉜다. 사막 도시는 뜨거운 태양열, 높은 기온, 거센 모래 폭풍을 막기 위한 구조로 도시를 구성했다. 지붕 구조물, 건물, 보행로, PBV와 대중교통이 다니는 도로망, 배후지 및 공원 등으로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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