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매매 단 856건…미분양 4만가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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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리 상승세의 직격탄을 맞은 부동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 건수가 하루 평균 30채도 안 됐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수준인데, 쌓인 미분양도 4만 가구를 넘겼습니다.
이 내용은 최지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최근 서울 강남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3년 4개월 만에 80선이 무너지면서, 79.4를 기록했습니다.
집주인은 저렴하게 팔려는데, 매수자는 좀 더 지켜보는 눈치싸움이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9월 한 달 내내 서울 아파트 170만 채 중에 단 856건만 거래가 됐습니다.
하루에 30채 정도만 사고 팔렸다는 이야기인데, 1년 전보다 80% 가까이 줄어든 수치입니다.
전국 매매 거래량도 9월까지 41만7천건으로. 전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입니다.
거래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주 0.28% 하락했는데, 이는 10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겁니다.
미분양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4만1000여 가구로 2년 만에 4만가구를 넘어섰습니다.
[김규정 /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기존 재고주택 가격이 계속 급락하다 보니까 신규 아파트 분양 가격의 메리트도 떨어져서 미계약 상황들이 늘고 있고 (미분양이) 지속될 경우에는 입주 지연 같은 문제까지 확대돼서 나타날 우려도….]
한편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20만5천여건으로 전달보다는 9.8% 줄어든 가운데 6개월 연속으로 월세가 전세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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