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매매 단 856건…미분양 4만가구 돌파

최지수 기자 2022. 10. 31. 11:48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금리 상승세의 직격탄을 맞은 부동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 건수가 하루 평균 30채도 안 됐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수준인데, 쌓인 미분양도 4만 가구를 넘겼습니다.

이 내용은 최지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최근 서울 강남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3년 4개월 만에 80선이 무너지면서, 79.4를 기록했습니다.

집주인은 저렴하게 팔려는데, 매수자는 좀 더 지켜보는 눈치싸움이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9월 한 달 내내 서울 아파트 170만 채 중에 단 856건만 거래가 됐습니다.

하루에 30채 정도만 사고 팔렸다는 이야기인데, 1년 전보다 80% 가까이 줄어든 수치입니다.

전국 매매 거래량도 9월까지 41만7천건으로. 전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입니다.

거래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주 0.28% 하락했는데, 이는 10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겁니다.

미분양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4만1000여 가구로 2년 만에 4만가구를 넘어섰습니다.

[김규정 /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기존 재고주택 가격이 계속 급락하다 보니까 신규 아파트 분양 가격의 메리트도 떨어져서 미계약 상황들이 늘고 있고 (미분양이) 지속될 경우에는 입주 지연 같은 문제까지 확대돼서 나타날 우려도….]

한편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20만5천여건으로 전달보다는 9.8% 줄어든 가운데 6개월 연속으로 월세가 전세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