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광산 지하 갱도 매몰 사고, 엿새째 작업자 2명 구조 작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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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의 광산 지하 갱도에 매몰된 작업자들이 엿새째 구조되지 못하고 있다.
3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구조를 위한 진입로 확보 작업이 엿새째 진행 중이지만 진척이 매우 더딘 상황이다.
업체 측은 매몰된 작업자 2명을 자체 구조하다가 실패하자 약 8시간 이상 뒤에서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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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의 광산 지하 갱도에 매몰된 작업자들이 엿새째 구조되지 못하고 있다.
3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구조를 위한 진입로 확보 작업이 엿새째 진행 중이지만 진척이 매우 더딘 상황이다.
갱도 내에 암석과 토사가 쏟아져 있어 이를 제거하면서 진입로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붕괴 위험으로 인해 지지대 보강 설치를 동시에 하고 있어 작업 속도는 매우 느릴 수밖에 없다.
작업자들을 구조할 수 있는 위치가 지하 140m에서 수평으로 130m 더 이동한 지점으로 파악된 가운데, 이날 오전 8시까지 지하 140m에서 수평으로 50m까지 가는 진입로만 확보된 상태다.
지난 엿새간 50m의 진입로를 확보한 것을 감안하면, 남은 80m의 전진하기 위해 아직 수 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소방당국은 매몰된 작업자들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29일부터 시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지름 98mm와 76mm의 구멍 두 개를 뚫고 그 안에 관을 넣는 식인데, 만약 작업자들이 생존해 있다면 관을 통해 생존 신호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당국은 또 이 관을 통해 물과 약품 등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있는 작업자들에게 구호 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진입로 확보에 속도를 내기 위해 암석 제거 작업에 소방관도 투입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요구조자를 최대한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매몰된 작업자들은 지난 26일 오후 6시쯤 갱도로 진입했다.
같은 날 오후 8시쯤 전기가 끊기자 이상하다고 느낀 작업자 2명이 자력으로 탈출했고 그로부터 3시간 뒤 업체 측이 다른 작업자 3명을 구조했다.
업체 측은 매몰된 작업자 2명을 자체 구조하다가 실패하자 약 8시간 이상 뒤에서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고립돼 있는 작업자는 50대 1명과 60대 1명이다.
현재까지 고립된 작업자들의 생존 여부를 확인할 만한 신호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한편 이 광산은 불과 두 달 전에도 작업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곳이다.
지난 8월 29일 갱도 내에서 작업을 하던 2명이 광석더미 위에서 미끄러져 5m 아래로 추락했고 1명이 숨지고 1명은 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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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류연정 기자 mostv@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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