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비통함 느꼈다” … 차이잉원 “깊은 애도” 한글로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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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해 29일(현지시간) 성명에 이어 미국인 2명 사망소식이 전해진 30일 다시 트위터를 통해 "비통함을 느꼈다"며 이틀 연속 애도의 뜻을 전했다.
현대차그룹 전기차공장이 들어설 조지아주의 존 오소프(민주) 상원의원과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도 각각 한글로 한국 국민에게 위로를 전달하는 등 세계 각국이 자국민 피해 상황 파악과 함께 이번 참사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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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26명 사망… 각국 애도
현대차 미국공장 상원의원 “충격”
푸틴 · 젤렌스키 · 기시다 등 애도
시진핑, 윤석열 대통령에 위로 전문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해 29일(현지시간) 성명에 이어 미국인 2명 사망소식이 전해진 30일 다시 트위터를 통해 “비통함을 느꼈다”며 이틀 연속 애도의 뜻을 전했다. 현대차그룹 전기차공장이 들어설 조지아주의 존 오소프(민주) 상원의원과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도 각각 한글로 한국 국민에게 위로를 전달하는 등 세계 각국이 자국민 피해 상황 파악과 함께 이번 참사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서울에서 목숨을 잃은 많은 사람 중에 미국인이 적어도 2명 있다는 소식을 듣고 비통함을 느꼈다”며 “상심의 시기에 그들을 사랑한 이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9일 참사 직후 “한국인과 함께 슬퍼하고 부상자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미국은 이 비극적인 시기에 한국과 함께할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오소프 상원의원도 이날 한글 성명을 내고 “서울에서 일어난 비극적 사고에 충격을 받고 깊이 슬퍼하고 있다. 조지아주와 미 상원을 대표해 희생자 가족, 사랑하는 조지아의 한인들, 그리고 한국 전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도 트위터에 한글로 “이태원 압사 사고에 대만 정부와 인민들은 깊은 애도와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 중에도 일제히 애도의 뜻을 전달하는 등 세계 각국 정상들도 속속 이번 참사에 애도를 표하는 한편 자국민 피해 상황 파악에도 분주하게 나섰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한국 국민과 대통령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서울에서 발생한 비극의 고통에 함께한다. 모든 사람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성명을 내고 “비극적 사고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도 성명·SNS를 통해 애도의 뜻을 밝혔다. 이번 참사로 현재까지 외국인 사망자가 14개국, 26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각국 대사관은 애도의 뜻 전달과 함께 자국민 피해 상황 파악에 총력을 기울였다.
한편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문을 보내 “중국 정부와 인민을 대표해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희생자 가족·부상자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잔더빈(詹德斌) 상하이(上海)대외경제무역대 교수를 인용해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조정한 다른 나라도 유사 사태를 얼마든지 겪을 수 있는 만큼 이태원의 비극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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